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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촌 암전문병원 신축 인근주민 반발

주민 “주거환경 침해행위” 항의집회 불사 방침

안양시 평촌신도시내 260병상 규모의 암전문 병원 건립이 추진되자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생활권 침해를 주장하며 촛불집회를 벌이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10일 안양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효산의료재단은 안양시 동안구 달안동 학의천옆에 지하 3층, 지상 4층, 연면적 1만7천597㎡, 병실 260실을 갖춘 암전문 샘평촌병원을 건립하기로 최근 시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인근 샛별아파트(1천842가구) 주민들은 병원이 건립되면 주거환경과 도시경관이 저해된다며 지난 8∼9일 밤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촛불집회를 개최한 데 이어 11일에도 시청과 병원을 항의방문, 집회를 열 예정이다.

주민들은 “아파트 분양 당시 해당 부지는 공원이었으나 뒤늦게 공원 일부가 병원 용도로 용도변경된 것”이라며 “학의천 주변을 따라 조성된 녹지공간 한가운데 병원을 짓게되면 주민 생활권이 침해된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1995년 재단측이 해당 부지 2천317㎡를 매입, 건축허가를 신청했으나 주민들의 반발에 거세지자 그동안 건축을 허가하지 않았다.

그러자 재단측이 지난해 8월 시를 상대로 행정심판 소송을 제기, 승소했다.

시는 이어 재단측에 관양동과 박달동 등에 병원 대체부지를 제시하며 해당 토지를 시에 매각할 것을 제의했으나 재단측 거부로 이마저 무산됐다.

이와 관련, 이필운 안양시장은 “병원이 건립되면 환경, 도시경관 등 여러 문제가 있어 합리적으로 해결하려고 그동안 대체부지를 제시하며 협의했으나 더 이상 허가를 미룰 경우 손해배상소송 등 법적 조치가 예상돼 부득이하게 허가하게 됐다”고 밝히고 “결과적으로 원만하게 해결하지 못해 송구스러우며 시장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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