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무대를 연결해 주는 글로벌 사다리인 영어. 세계화 시대 큰 무대에서 실력을 발휘하기 위해서 언어는 필수요소다. 이런 필수요소인 언어, 그 중에서도 영어를 배우기 위해 우리는 수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영어 교육으로 인한 사교육비는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영어를 공교육인 학교교육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사교육비를 줄이면서도 실력은 향상시키는 길이 될 것이다. 이같은 방법을 실천하기 위해 경기도교육청은 원어민교사와 함께 하는 수업, 영어교과 전용교실 구축, 잉글리시 존 설치, 학교내 미니영어마을 운영 등 다양한 영어교육 활성화에 매진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외국어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경기도교육청의 외국어 교육 정책에 대해 알아본다.<편집자 주>

◆ 최고의 영어 친화적 교육환경 조성

도교육청은 학교 밖 영어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방과후 영어 사교육을 흡수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영어도서관 대회’를 개최해 도서관 이용을 활성화하고 영어 전용 교실을 확충해 영어체험센터를 구축할 방침이다. 시·군 어린이 영어도서관 운영 지원으로 학교 밖 영어교육 기회를 확대한다. 또 방과후 영어 사교육을 흡수하기 위해 영어 학습교재, 영어 동화책(storybook), 멀티미디어 등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다양하게 구비된 영어도서관 확충으로 지역 내 모든 어린이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영어 학습 공간을 마련한다.

영어 전용교실을 확충을 위해 공립 166교, 사립 32교 등의 총 198개의 중등학교에 학교당 1억원을 지원해 유휴 교실을 리모델링한다. 또 거점 초등 영어체험센터 지정으로 학교 내 영어 교육환경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 영어몰입수업 우수 실천 사례 일반화에 총력 경주

도교육청은 다양한 교과의 내용을 영어로 가르치는 교수학습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를 습득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우선 영어몰입수업을 확대하고 우수 실천 사례를 일반화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원어민이 배치된 소규모 학교 중심 몰입교육을 시범적으로 실시한다. 이때 희망교과와 원어민 교사의 희망을 반영하고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후 적용하도록 한다.

이를 위한 영어몰입수업 선도(Immersion Frontier) 교사제에 총 150명이 참여하며, 이 중 초등은 25개 지역교육청 각 4명씩 100명, 중등은 4개 지역교육청 총 50명이다. 이 제도는 영어몰입수업 운영상의 문제점 및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영어몰입수업 운영 수업 모형 개발, 교수·학습 과정안 작성, 기본 학습 방법 훈련, 운영 자료의 학교 현장 보급 및 일반화를 도모한다.

◆ 외국인과 함께 하는 다양한 문화체험 활동 강화

도교육청은 외국인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체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미국 주둔 지역의 특색을 활용해 문화교류 및 학생들의 실용영어 경험을 확대하고 주한 외교사절 인력을 활용한 문화 이해 교육을 실시한다. 또 영어가 가능한 결혼이주자 자원봉사자를 활용해 농어촌 지역의 영어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지역교육청 및 지역교육청 내 중심 학교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거점학교가 선정한 미군 자원봉사자를 활용한 테마 영어교실을 운영하고, 주한 외교사절 자원봉사자와 현장체험 문화 이해 교육을 실시한다. 또 영어가 가능한 결혼 이주자를 활용한 다문화 이해 캠프, 주말 영어 회화 프로그램 및 거점학교를 활용한 한글 교실을 병행해 실시한다.

◆ 영어교육 연구학교 지정 운영을 통한 명품 영어 교육 실시

도교육청은 영어 교육 활동 우수 실천 사례를 널리 일반화시키기 위해 영어교육 연구학교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초등에는 영어교육연구학교 1교, 개정영어교육과정 정책연구학교 1교, 1·2학년 영어교육연구학교 4교, 중등에는 영어교육연구학교 1교, 외국어교육연구학교 1교를 지정하여 운영한다. 또 영어몰입수업 연구학교는 초등 3교, 중등 3교를 신규 지정해 운영한다.

영어교육 연구학교는 영어 교육 운영상의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영어 교육 운영 개선 수업 모형, 교수·학습 과정안, 자료 활용, 학생 평가 도구, 기본 학습 방법 훈련 방법, 가정 통지 등의 운영 개선 자료를 학교 현장에 보급하고 일반화하는데 앞장선다. 또 영어 교육 생활화를 실천하고 영어 교육 연구 풍토 조성을 위한 의사소통 중심의 영어 교육 발전을 모색하게 된다.

◆ 맞춤형 온라인 학습 프로그램으로 영어 학습 공유

도교육청은 온라인 학습 환경 조성으로 교수·학습 자료를 제공하고 교수·학습 방법 개선을 통해 영어교육의 질을 높이고자 노력한다. 또 학생들에게 자율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학생들의 활발한 사이버가정학습(다높이) 활용을 통해 사교육비 절감에 힘쓴다.

도교육청은 유비쿼터스 영어학습 시스템을 구축하고 그 활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영어교육 방속 콘텐츠 및 인터넷용 콘텐츠를 제작해 탑재했으며 영어교육 방송 콘텐츠 VOD(주문형 비디오) 서비스와 멀티미디어 전자 영어 학습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영어 학습 인터넷 포털 구축, 경기도사이버가정학습(다높이)를 운영한다. 전국 16개 시·도 공동개발 영어 학습 콘텐츠를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학기별로 15∼20차시를 탑재하고 있다. 또 영어교육 방송 콘텐츠 및 인터넷용 콘텐츠를 제작해 보급한다.

◆ 영어교육 특성화 벨트 구축, 지역특화 영어 축제 개최

도교육청은 영어교육을 선도하는 10개 지역을 중심으로 영어교육 특성화 벨트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영어교육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활성화가 필요한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 특화 영어 축제를 계획하고 있다.

특성화 벨트는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군포·의왕, 광주·하남, 광명, 양평, 화성, 평택, 김포, 의정부, 파주 등 9개 교육청에서 구축돼 운영된다. 또 여주, 이천, 안성, 시흥, 동두천·양주, 연천, 포천, 가평 등의 8개 교육청에서 지역 특화 축제를 개최한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수준별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고 국제화 영어 캠프를 상설 운영하도록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