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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학교 ‘쇠고기문제’ 인식 부족

공개질의 응답 학교 24% 불과…광우병쇠고기 노출 우려
안민석 의원·학부모회, 학교급식 관련 결과 발표

광우병 쇠고기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은 높지만 일선 급식학교들은 문제의 심각성을 크게 인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민석 국회의원(오산·민)과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회장 윤숙자)는 지난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학교급식 쇠고기 사용과 관련한 공개질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달 22일 공동으로 서울, 경기, 인천지역 3천688개 초·중·고교에 학교급식에 사용하는 쇠고기 문제와 관련해 공개질의서를 FAX 또는 이메일로 발송, 최근 회신을 받아 그 결과를 분석했다.

공개질의 내용은 수입산 쇠고기 학교급식 사용 여부, 재협상 없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시 사용계획 여부, 학교운영위원에서 쇠고기 사용 결정 여부 등이다.

분석결과 공개질의에 응답한 학교는 불과 24%에 그쳐 광우병 쇠고기가 학교급식에 노출될 수 있는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학교 가운데 12.5%가 수입산 쇠고기를 급식에 사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서울의 경우는 46%가 수입산 쇠고기를 사용했다고 조사됐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이선 참교육학부모회 수석부회장은 “광우병 쇠고기에 대한 학교급식의 안전대책으로 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쇠고기 원산지를 심의하고 기록에 남기도록 한다고 발표했지만 이번 조사에서 학운위가 미국산 쇠고기 사용여부를 결정한 곳은 40.6%에 지나지 않아 정부대책이 미흡한 것으로 입증됐다”고 밝혔다.

안민석 의원은 “재협상 없이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될 경우 97% 학교에서 급식에 사용하지 않겠다고 응답했지만 응답율이 낮아 나머지 학교들의 의지를 확인하는 일이 시급하다”며“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급식업체들이 혹시라도 값싼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할 우려가 있어 향후 추가 실태조사를 통해 학부모,시민단체들과 함께 학교급식의 안전성을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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