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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공무원 3년간 해외여행 통해 352,120,000 혈세낭비

경기도 공무원이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지난 3년 간 출장 목적에 맞지 않는 지역의 해외여행으로 낭비한 혈세가 무려 3억5천212만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19일 감사원이 공개한 ‘공무국외여행 관리실태’에 따르면 경기도 공무원 94명은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간 ‘선진국 물 관련시설 비교연수’, ‘세계대도시협회 상임위원회’, ‘선진지 상수도시설 사례조사’, ‘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 세계총회 참석’, ‘선진 유럽의 의회 운영실태 견학’, ‘군 관련 선진정책 비교연수’, ‘녹색환경생태도시 건설을 위한 환경우수도시 연수’, ‘경기도 브랜드 시안에 대한 중간 검토 및 토론’ 등의 이유로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도는 ‘경기도 공무국외여행규정’ 제7조에 따라 여행국가·방문기관 등 공무국외여행계획이 목적에 맞게 계획됐는지를 심사한 후 허가토록 돼 있다. 하지만 도가 지난 3년간 출장 목적과는 관련이 없는 일정이 포함됐는데도 불구하고 허가한 공무국외여행은 총 8건으로 이 때 공무원 94명이 지출한 도민 혈세는 무려 3억5천212만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감사 결과 드러났다.

일례로 도는 지난 2005년 4월 28일 도 공무원 8명(시·군 공무원 4명을 포함)이 ‘선진국 물 관련시설 비교연수’를 목적으로 이탈리아, 스위스 등 5개국을 방문해 경비 2천684만1천원(시·군 부담 1천200만원 포함)을 사용하겠다며 제출한 계획을 허가했다.

이들 8명은 2005년 5월 11일부터 20일까지 8박10일 동안 단 하루만 파리에 있는 지하수이용시설을 방문하고, 이틀에 걸쳐 방문키로 한 브뤼셀과 영국의 관련 시설은 사전에 방문협의를 하지 않아 시내관광과 생태 습지공원 시찰 등으로 대체했다. 또한 나머지 4일은 로마의 바티칸시티를 문화탐방했다.

감사원은 경기도지사는 앞으로 단순 시찰·견학 등을 명목으로 소속 시·군 공무원들을 대동해 단체 관광을 하는 일이 없도록 공무국외여행 계획과 시행업무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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