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말 적립식 펀드가 무려 ‘70조원’을 돌파했다고 한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펀드 중 적립식 펀드 비중이 21%라고 하니 많은 돈이 적립식 펀드로 몰리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여러분도 한두개 정도의 적립식 펀드를 하고 있거나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예전에는 목돈을 모으는 수단으로 은행 적금을 많이 선호했지만 은행의 적금은 안전하기는 하지만 수익은 실질적으로 마이너스다.수익을 추구하면서 안전한 금융상품을 찾다보니 돈이 적립식 펀드로 몰리기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러면 적립식 펀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적립식 펀드란 은행의 적금과 투자의 장점을 결합한 재테크 상품으로 은행의 정기적금처럼 매월 일정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를 해서 운영 실적에 따라 수익이 발생하는 상품을 말한다. 적립식 펀드는 돈을 나누어 투자하기 때문에 목돈 없이 적은 돈으로도 가능하고 장기적으로 분산투자를 하면 위험에 대해서도 안정성이 보장이 되며 수익성 또한 좋아 목돈 마련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그러면 왜 적립식 펀드가 안전한지, 주가가 떨어져도 왜 괜찮은지 살펴보자.

표를 보면, A라는 사람은 올해 500만원을 좌당 기준가격 1만원에 주식 500주를 사들였다. B라는 사람은 올해 1월 월 100만원씩 매월 투자를 시작하였다. 1월에는 좌당 기준가격이 1만원 100주를, 2월에는 좌당 기준가격이 8천원이라 125주, 3월에는 기준가격 6천원이라 166주…, 5월까지 A라는 사람과 똑같은 500만원을 투자를 했다. 올해 6월에 똑같이 환매를 해 보았더니 B라는 사람은 A보다 92만원의 이득을 보았다.

똑같은 돈과 기간을 투자를 했는데 이러한 차이가 왜 생기는 걸일까? 주식 시장을 보면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올라갈 때는 주식을 적게 사들이고 내려갈 때는 많이 사들여 전체적인 평균 단가를 내고 분산적으로 나누어 투자를 하기에 안정성과 수익성을 같이 가져가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적립식 투자인 것이다.

이러한 적립식 투자는 일반 펀드와 마찬가지로 위험을 안고 가기 때문에 원금에 대해서 손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하고 수수료등의 비용, 그 펀드의 자산 보유내역, 펀드매니저, 적립형태 등을 반드시 체크하고 가입을 해야 한다. 언제 투자를 해야 하는지 신이 아니고서는 예측 할 수 없다. 따라서 주가의 등락에 흔들리지 않고 매월 일정 금액을 투자하는 적립식 투자방식으로 장기 투자하는 것이 위험을 줄이고 수익을 높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지금 본인이 정말 경제적인 부를 원한다면 당장 실천에 옮겨라.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를 때이다.

<이명재 NewYork Life 수도지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