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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테크] 빚 상환·저축… 주머니 따로 차세요

3년 잡고 적립식 펀드로 목돈 마련
조금씩 갚기보다 한번에 크게 갚자

부모님이 빚을 2억 넘게 졌는데… 해결책 없을까요?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27살 직장인입니다. 회사생활 시작한 지 2년 6개월이 됐는데도 한심스럽게 저축을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처음부터 적금을 넣지 않아서 월급을 받은대로 다 쓰는게 습관이 됐습니다. 집은 지방이고 직장 때문에 서울에 왔는데, 사실 집 형편도 좋지 않습니다. 집에서는 제가 하는 일에 간섭이나 요구 등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부동산으로 인해 진 빚이 2억원 넘게 있다는 것을 최근에서 알게 됐습니다. 부모님 두분의 수입 대부분이 이자로 나간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우선 저의 재정적 상태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제가 프리랜서로 일하다 보니 수입이 일정하지 않고 1년에 한달 정도는 쉬게 될 것 같습니다. 사실 프리랜서로 일한지는 얼마 안되서 어디까지 예상입니다. 예상 수입은 세후 월 290만원입니다.

아래에 기술한 고정지출액에서 용돈 등 잡비 27만원을 제외하면 150만원이 남게 됩니다. 이 돈을 어떻게 굴리면 될 지 의견부탁드립니다.

현재 가장 걱정되는 점은 제가 목돈을 만들어서 빚 상환을 돕느냐 아니면 매달 조금씩 집에 보태주느냐 입니다. 부모님께 보낸다고 해도 빚 갚는데 쓰시지 않을까봐 걱정도 됩니다. 부모님들이 돈을 잘 쓰시는 스타일이라서요. 집에 야무진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만약에 가능하다면 전세라도 저의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싶습니다.

전문가들의 도움과 조언 부탁드립니다.


의뢰인이 그 동안 재테크에 대해 무관심했던 것은 부모님의 영향이 많이 작용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물론 너무 무관심했던 의뢰인 자신의 잘못도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나이를 감안한다면 지금부터 시작을 하더라도 늦은 것은 아니지만 문제는 부모님의 빚 2억원이네요. 지나간 날들을 후회하면서 시간을 보낼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다시는 지나간 날들과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는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기를 바랍니다.

◆푼돈 VS 목돈=대출상환용으로 매월 150만원을 사용하는 것은 현재의 부채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부모님의 성향은 의뢰인 자신이 가장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을 것입니다.

돈을 잘 관리하고 운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보태드려도 되겠지만 식구 중 누구도 이러한 역할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매월 자금을 드리는 것은 절대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최소한 연간 단위, 가능한 2~3년 정도의 기간을 두고 목돈을 마련해 일시에 상환하는 것이 해결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대출이 본인 명의로 돼 있고 금리가 높은 수준이라면 본인이 매월 조금씩 상환을 해 가는 것이 좋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목돈으로 상환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가능하다면 부모님 자산까지도 차라리 의뢰인이 맡아서 관리하는 것이 조금이라도 빨리 현 상황을 타개하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포트폴리오의 구성=2억원이라는 돈을 의뢰인이 모두 대신 갚아준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프리랜서로서 소득유입이 불안정적이라는 점도 부담이 되는 부분입니다.

따라서 월 여유자금 중 본인의 재무목표를 위해 우선적으로 일정자금을 배분하고 부모님의 대출상환용으로 나머지를 배분해 용도를 나눠 관리하기 바랍니다.

현재 의뢰인은 월 소득 290만원 중 50만원을 저축과 펀드에 투입하고 있고 추가로 150만원을 투입 가능한 상황입니다. 월 저축규모는 합계 200만원 정도로 추정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중 절반 정도는 본인을 위해, 나머지는 부모님의 대출상환을 위해 투입하는 방안이 적절해 보입니다.

‘의뢰인을 위한 포트폴리오’는 주택청약을 위한 청약저축, 목돈마련을 위한 적립식펀드와 적금은 기본입니다.

월 100만원을 본인을 위해 투입한다면 청약저축 10만원은 유지하고 적금에 30만원 내외, 나머지 60만원 내외는 적립식펀드에 분산투자하기 바랍니다.

기존에 가입한 펀드는 유지하되 추가로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배당주나 가치주 펀드에 가입해 20만원 내외를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득이 불규칙적일 수 있기 때문에 적금은 자유적립식으로 가입을 하고 적립식펀드 역시 소득이 적은 달에는 불입규모를 줄여 투입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의 대출상환을 위한 상품가입’ 방법으로는 대출상환 기간을 1~2년 정도로 짧게 잡고 적금을 활용해야 하지만 최소 2년 이상의 기간으로 가져간다면 적금과 적립식펀드에 나눠 자금을 투입할 수 있습니다.

월 100만원을 1년간 적금으로 모은다고 해도 대출규모가 워낙 큰 편이기 때문에 큰 도움은 되지 않는 상황임을 감안한다면 최소 2년 이상의 기간을 계획해 단기적으로는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실질적인 해결방안이 되는 쪽을 선택하는 편이 나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기간을 3년 정도로 보고 적립식펀드에 절반 이상을 투입해 기대수익을 좀 더 높게 가져갈 수 있습니다.

주식직접투자는 경험이 있고 투자에 자신이 있다면 일부 할 수 있으나 그러한 경우가 아니라면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료제공 : 제테크 포탈 No1. 모네타 (http://www.moneta.co.kr) /상담방법: 모네타 → 재테크칼럼/상담 → 재테크상담 → 종합상담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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