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 반월시화클러스터추진단의 PCB미니클러스터는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의 일정으로 한양대학교 안산캠퍼스 게스트하우스에서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날 워크숍은 서울산업대 이종현 교수의 ‘PCB 표면처리와 SMT관련 신뢰성 분석’과 한양대 김종렬 교수의 ‘친환경 PCB인쇄기술’, (사)한국마이크로조이닝연구조합 장동규 부이사장의 ‘2008 상반기 PCB산업 현황 및 하반기 전망’에 대한 강연으로 이뤄졌다.

강연 후에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조영준 안산센터장의 ‘생산기술지원사업 및 장비 견학’이 진행됐다. 이날 강연에서 이종현 교수는 PCB 및 반도체칩 실장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패드부 솔더링(Soldering)불량과 BGA솔더 조인트 크랙현상, BGA실장불량 등 다양한 유형의 불량을 시험·분석한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김종렬 교수는 “PCB가 전자·정보통신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으로 전후방 산업에 파급효과가 큰 산업이지만 현재 상황은 일본과 대만·중국에 끼여있는 전형적인 Nut Cracking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어 “3가크롬 도금공정과 무전해 full additive공법 등 친환경 기술을 개발하고 잉크젯 등 차세대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해야만 이 상황을 극복할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동규 부이사장은 2008년 상반기 국내 PCB산업의 특징에 대해 BUILD-UP 중심의 휴대폰 PCB와 LCD용 PCB의 물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단가하락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된 점과 FPCB 침체 및 중견기업의 경영실적 악화로 폐쇄 또는 대표이사 변경 건 등이라고 밝혔다.

장 부이사장은 이어 “하반기에도 원자재 가격상승이라는 대외적 악재 속에 기판제조기업 간 과다 경쟁으로 인한 판가 및 고품질, 단납기 요구는 계속 될 것”이라며 “이런 환경속에서 살아남는 것은 오로지 셋트업체에서 요구하는 가격과 품질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것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강의가 끝난후 참석자들은 생산기술연구원 안산센터로 이동해 국내 최초로 개발한 미세선폭(50㎛) 잉크젯 패터닝과 20㎛이하 다층 FPCB, 지능형 인조인간로봇 등 센터의 주요 개발 제품들을 직접 둘러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