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의 한 한우농장에서 체중 1톤이 넘는 ‘슈퍼 한우’가 사육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천시 마장면 각평리 새봄농장(대표 김성진)에서 길러지고 있는 이 한우는 최근 계체결과 체중이 1천40kg으로 측정됐으며 지금도 하루에 1.3kg씩 체중이 늘어 계속 성장하고 있다.

일반 성우의 체중이 600kg인 것에 비하면 무려 2배 가까이나 몸집이 큰 거구인 셈이다.

새봄농장에 따르면 이 대형 한우는 2005년 7월20일생으로 35개월이 됐다. 육성기 때부터 다른 소에 비해 골격이 유달리 크고 빠르게 자랐다.

이천시 농업기술센터 오백영 경영축산팀장은 “초음파육질진단기로 진단한 결과 육질도 매우 우수하고 두 달 전 체중측정치와 비교해 현재도 1일 증체량이 1.3kg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계속 사육할 경우 1천200kg까지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 팀장은 그러면서 “일반 소의 경우 30개월령이 되면 체중이 700kg정도 되고 1일증체량이 700g이하에 머무는데 이 소는 사료도 잘 먹고 2배 가까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매우 특이한 경우라 할 수 있다”고 했다.

한우의 개량을 위해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에서 종모우의 개량과 검정을 통해 우수 종축을 선발, 우량정액을 농가에 공급해온 결과 수년 전부터 성우 기준이 600kg으로 상향조정됐다.

센터 관계자는 “성우기준을 상향조정해야 할 정도로 한우의 체중이 늘고 있다”며 “출하체중이 계속 증가해 거세우의 평균 출하체중이 최근 700kg을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천시는 1등급 한우만을 엄선해 임금님표 이천한우를 명품화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한국표준협회(KSA)로부터 ‘로하스(LOHAS)’ 인증을 획득해 친환경 안전농산물로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