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신도시가 청계·동지지구 등을 편입해 당초 계획보다 확대된 규모로 개발돼 2010년 첫 분양된다.

6일 경기도와 국토해양부는 동탄2신도시 23.9㎢에 대한 택지개발예정지구 변경 및 개발계획을 확정·승인하고 실시계획 수립을 거쳐 2010년에 첫 분양을, 2012년부터는 첫 입주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와 경기도시공사는 동탄2신도시를 화성시 석우동, 반송동, 동탄면 일원 23.9㎢로 청계지구, 동지지구, 오산천 등을 편입해 당초 21.8㎢보다 확대된 규모로 건설한다. 동탄2신도시의 인구는 28만2천명 정도로 11만3천호 세대가 들어서고 인구밀도는 1㏊당 117명으로 동탄1신도시보다 중·저밀도로 개발된다.

공동주택은 10만9천호, 단독주택은 4천호로 총 11만3천호의 주택이 들어서며 2010년 5천423호의 첫 분양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분양된다.

전체면적의 32.7%는 공원녹지, 30.2%는 주택용지, 26.7%는 공공시설용지, 5.8%는 지원시설용지, 4.6%는 상업업무용지로 배분되고 지구내 발달된 구릉과 6개의 하천·저수지 등 자연환경을 적극 활용한 대규모 녹지 네트워크가 구축된다.

◇동탄1지구와 어우러지는 기업지원형 도시= 동탄1신도시와의 통합구상을 위해 광역중앙공원이 조성되고 1, 2지구간 순환도로 건설이 추진된다. 지구내 경부고속도로는 중심부 일부 구간을 보행데크로 연결해 동서간 통행 연결을 위한 횡단도로가 설치된다.

도는 동탄2신도시를 수도권 남부 광역교통허브로 구축하기 위해 제2외곽순환도로, 제2경부고속도로 확충을 고려하고 있다. 또 철도·버스·신교통수단 등 대중교통이 집결되는 복합환승센터를 건설한다.

일자리와 주거가 함께하는 자족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구내 기업을 위한 기업종합대책을 수립하는 등 기업지원형 도시로 조성된다.

고유가 시대 대응 방안으로 대중교통중심의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해 ITS형 임대자전거, 신재생에너지 등을 활용한 탄소중립형 도시구조를 도입한다.

◇전체면적 50%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조성= 전체면적의 약 50%인 11.5㎢를 6개 특별계획구역으로 묶어 구역별 특화방안을 구상·설계한다.

광역비즈니스컴플렉스는 복합환승센터를 중심으로 오피스, 컨벤션센터, 호텔, 주거, 상업기능 등을 복합개발해 수도권 남부 업무의 중심지로 육성된다.

동탄테크노밸리는 삼성반도체 등 지역 기업, 지구내 외국인투자기업과 연계해 첨단공장, 벤처기업, R&D 기능을 집적한 첨단산업클러스터로 개발된다.

문화디자인밸리는 문화컨텐츠와 디자인산업을 육성해 우리 문화와 세계문화가 교류할 수 있는 예술·문화공간이 조성되고 하천 수공간과 연계한 문화벨트가 건설된다.

이밖에도 레저·문화·쇼핑 복합공간인 워터프론트컴플렉스, 개방형 생활가로 조성되는 커뮤니티시범단지, 한국적 자연과 미래형 전원주거단지가 건설되는 신주거문화타운 등이 특별계획구역으로 개발된다.

◇희망 원주민에 ‘대토보상제’ 실시= 한국토지공사와 경기도시공사는 주민 대책으로 조성되는 토지 중 이주민을 위한 이주택지, 원주민의 생활대책용인 상업용지(20~26㎡)를 우선 공급하는 대토보상제를 실시한다.

대토보상제는 개발되는 지역의 주민에게 현금 대신 토지를 보상하는 제도로 현재 도입단계에 있다. 사업시행자는 희망하는 사람에 한해 이같은 제도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동탄1지구와 인근 택지개발사업 지구의 임대주택 용지를 활용해 건설기간 중 이주민이 우선 사용토록 하는 등 주민재정착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