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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원산지표시제 시행 첫날, 대체로 차분…소형식당 ‘허둥’

道 관리단, 4개지역 음식점 무작위 단속
홍보 위주 활동 전개…적발 업소는 없어

 

 

쇠고기 원산지 표시제 시행 첫 날인 8일. 원산지 표시제 단속에 나선 경기도 ‘쇠고기 원산지 관리단’이 뜨자 일부 업주들은 우왕좌왕했다.

단속 첫날 원산지 표시에 대한 잦은 언론 보도로 인해 대부분의 음식점이 원산지 표시를 해 놓았지만 일부 음식점은 규정을 잘 몰라 정확하게 기입하지 않은 곳도 있었다. 일부 영세 소형음식점은 메뉴판을 새로 만드는데 돈이 들어간다며 볼멘소리를 하기도 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찜통더위 속에서 단속반인 ‘쇠고기 원산지 관리단’ 16명은 배당된 지역으로 떠나느라 아침부터 분주한 모습이었다.

관리단이 먼저 방문한 곳은 각 시청과 군청. 이들은 담당 공무원들을 만나 쇠고기 원산지 표시제와 관련한 면담을 나누고 각 지역 음식점의 명단을 확보했다. 이후 한 팀당 4명으로 구성된 관리단은 2인 1조로 나뉘어 첫 날 방문 지역인 가평, 성남, 시흥, 용인 등 4곳의 음식점을 무작위로 단속하기 시작했다.

이날 관리단이 방문한 음식점은 총 73개소로 300㎡ 이상이 7개소, 100~300㎡ 이상이 34개소, 100㎡ 미만이 32개소로 대부분 육류를 쓰는 소형음식점 위주로 이뤄졌다.

관리단은 단속 첫 날인 만큼 단속보다는 소형음식점을 위한 홍보와 교육위주의 관리활동을 펼쳤다.

100㎡ 미만의 일부 음식점은 아직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곳도 있었지만, 오는 9월까지 계도기간으로 이날 단속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메뉴판을 주문해놓고 기다리고 있거나 원산지 표시제를 알고 있지만 어떻게 기입해야 하는지 몰라 하지 못한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관리단의 한 관계자는 “언론에서 많이 보도된 덕분에 생각보다 많은 음식점이 원산지 표시를 해놓았다”며 “일부 음식점은 규정을 잘 몰라 정확히 기입하지 않은 경우도 있어 이들에게 확실한 원산지 표시제의 시행 내용을 전달하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일부 영업주들은 원산지 표시제로 미국산쇠고기가 아닌 호주산이나 한우를 사용한다는 것을 홍보할 수 있어 영업에 도움이 된다며 만족해 했다”며 “하지만 반대로 올 연말까지 쇠고기뿐만 아니라 돼지고기, 닭고기, 쌀을 비롯해 심지어 김치까지 원산지 표시를 해야 한다는 사실에 불만을 갖고 있는 영업주들도 많았다”고 전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주는 소형음식점을 위주로 단속을 했지만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힌 다음 주부터는 급식소와 영안실 등도 방문해 단속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쇠고기 원산지 관리단의 단속에 걸린 도내 음식점은 단 한 곳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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