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국세청의 관할지역은 국토면적의 28%, 국민의 31%, 납세자의 30%가 있는 만큼 지역 특성에 맞는 국세행정을 펼치겠습니다.”

조성규 중부지방국세청장이 9일 취임 100일을 맞이해 경기·인천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물가상승과 유가인상 등 소상공인·영세기업들의 어려움을 돕고자 친기업적 국세행정을 펼치겠다. 그리고 국민신뢰회복을 위해 창조적으로 자기혁신을 해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중부청장은 이어 “경기남부권은 의약품과 전기, 전자가 많고 경기북부권은 섬유, 문화관광, 화훼산업이 눈에띈다. 인천과 강원은 각각 자동차산업과 해양바이오·세라믹신소재 산업 등이 분포해 있다”며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지역전략산업과 지역특성을 감안, 일시적 경영애로를 겪는 납세자를 돕겠다”고 설명했다.

조 중부청장은 올 4월 1일 10대 중부지방국세청장으로 취임하면서 ‘인일능지(人日能之)면 기백지(己百之)하고, 인십능지(人十能之)면 기천지(己千之)’한다는 초심을 밝힌 바 있다.

중용 시편 중 한 구절로 타인이 한번에 능하면 자신은 열번을 하고, 타인이 열번에 능하면 자신은 1천번을 한다는 의미다.

이같은 초심은 청장 취임 100일 사업 평가에 고스란히 베어난다.

조 중부청장은 “취임 이후 중부청은 복수직 서기관 이상 간부 38명 및 산하 26개 세무서장들과 ‘성과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며 “성과계약은 6개월 기준으로 사업을 평가하고 인사관리에 적극 반영, 서열이 아닌 성과와 역량중심으로 인사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국민들의 신뢰를 개선하기 위한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이른바 감성의 리더십, 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을 실천하는 조직문화 개선방안이다.

조성규 중부청장은 “세정신뢰도 향상을 위해 50개 과제를 선정했다. 직원들이 납세자의 입장에서 불편과 애로사항을 최소화하는 방안이다. 이를위해 멘토제를 활용한 직원들의 전문성 강화, 신규직원의 업무수습기간 운영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중부청장은 이어 “조직문화 개선의 핵심은 납세자들의 신뢰회복에 있다. 취임사에 밝힌 내용처럼 청장·국장은 직원을 받들고, 직원들은 납세자들을 섬기는 혁신 자세가 좋은 결실을 맺을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