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15일 오전 국회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전면적 국정 쇄신을 촉구했다.
원 대표는 이날 “이명박 정부는 미래로 가지 않고 과거로 퇴행하고 있다. 민심을 존중하지 않고 거스르고 있다”며 “‘헌 부대’와 ‘헌 술’을 모두 갈아야 하고, 신뢰 상실과 민생 파탄을 초래한 책임이 가장 큰 경제팀을 중심으로 현 내각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대표는 “잘못된 고환율 정책을 강행한 경제팀을 전면교체하는 것이 국민과 시장이 기다리는 시그널이고 그래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일본 중등교과서 해설서의 독도 영유권 명기와 관련, “일본의 도발은 동북아시아의 평화에 찬물을 끼얹는 일로서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역사적 범죄행위”라면서 “일본의 오만방자한 영토주권 침해행위를 국민과 함께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는 “더욱 충격적인 것은 지난 9일 한일정상 회동에서 후쿠다 야스오 총리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명기입장을 전달했다는 교도통신과 NHK의 연이은 보도”라며 “이 대통령은 9일 홋카이도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그는 금강산 관광객 총격 피살 사건과 관련, “북한 당국에 강한 유감을 표시한다”면서도 “정확한 진상조사가 급선무인 만큼 정부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북한과의 채널을 복원하고 진상파악에 착수해야 하며 북한도 성실히 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원 대표는 특히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3대 함정에 갇혀 있다”며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실정을 평가했다.
원 대표는 3가지 함정으로 ▲지난 민주정부 역사를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하는 인식 ▲대통령의 70년대 개발독재식 구시대적 리더십 ▲한반도 운하, 영어몰입교육, 고환율 정책, 수도·가스·전기 건강보험 민영화, 통일부 폐지등을 잘못된 정책방향으로 꼽았다.
원 대표는 고유가시대에 대비하고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문제를 범국가적 과제로 다루기 위해 ‘저탄소 에너지혁명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원 대표는 또 전날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제안한 ‘남북정치회담’제안을 환영한다며 국회 기능의 활성화와 상시국회를 위한 방안으로 ‘상임위원회 소위원회 제도’의 전면 도입을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