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재단이 지원하는 시각장애인 전용 축구장 ‘히딩크 드림필드’ 제3호가 경기도에 들어선다.
경기도는 히딩크 재단이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경기도장애인종합복지관 내에 히딩크 드림필드 제3호를 건설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제2호 히딩크 드림필드 준공식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거스 히딩크(62)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9일 경북 포항 한동대학교에서 경기도장애인종합복지관장인 서명석 신부를 만나 복지관 내 축구장 설치 의사를 밝히고 기부증서를 전달했다.
히딩크 드림필드 제3호는 오는 11월 착공돼 내년 3월 완공될 예정이다.
히딩크 전 감독이 2003년 네덜란드에 설립한 히딩크 재단은 전 세계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복지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해 충주 성심맹아원에 제1호 드림필드를 건립한데 이어 경북 포항 한동대학교에 제2호를 완공했다.
도 관계자는 “도내에 시각장애인 전용 축구장이 건립되기는 처음”이라며 “앞으로 많은 장애인들이 히딩크 재단이 내세운 슬로건처럼 축구장에서 꿈과 가능성의 무대를 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