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매물 증가와 매물 적체가 심화되면서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크게 위축됐지만 평택시의 경우 고덕국제화계획지구내 신도시 조성 호재로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과 용인시 등 경기 주요지역의 매수·매도 움직임은 침체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들어 하락세로 전환된 도내 재건축 단지의 하락세는 이번 주도 지속됐으며 노후 단지의 가격도 약세를 기록했다.
◆ 평택시 고덕신도시 호재 눈길 = 한국부동산정보협회 통합리서치센터가 발표한 ‘7월 3째주 수도권 시황’에 따르면 평택시가 고덕국제화계획지구내 신도시 조성 호재로 매매가격 강세를 보였다.
국토해양부는 올 5월 말 고덕지구에 대한 개발계획을 승인, 부동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지역별로는 합정동(3.73%)과 독곡동(0.71%), 비전동(0.19%) 일대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합정동 주공4단지는 500만원~1천만원 가량 상승해 46㎡(전용 39㎡)의 경우 1억1천700만원~1억2천300만원 수준을 보였고 56㎡(전용 47㎡)는 1억3천500만원~1억4천900만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양주시(0.92%), 동두천시(0.59%), 안산시(0.58%), 파주시(0.40%)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재건축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과천시의 하락세는 이번 주에도 이어졌다.
별양동(-0.74%)과 부림동(-0.65%) 등 상당수 지역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용인시도 동천동(-0.83%), 죽전동(-0.41%), 삼가동(-0.41%)이 상대적으로 큰 하락세를 보였다.
신도시의 경우 지난 주 평균 -0.42% 하락한데 비해 하락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대세 하락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동의 경우 소형(0.63%) 상승세에 기인해 0.2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일산 0.04%, 산본 0.00%, 평촌 -0.02%을 보였다. 분당은 -0.39%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소형대 이상에서 매매가격이 -0.52%까지 떨어졌다.
◆ 남부지역 전세가격 하락세 여전 = 전세가격은 경기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군포시(-0.18%)의 하락세가 가장 높고 수원시(-0.13%), 안산시(-0.12%), 용인시(-0.06%)가 뒤를 이었다.
이중 수원시의 경우 하반기 대규모 신규 입주 물량을 앞두고 있어 영통동(-0.57%), 화서동(-0.34%), 금곡동(-0.29%) 일대가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남양주시(0.30%)와 동두천시(0.15%), 의정부시(0.11%), 양주시(0.11%) 등 경기북부지역은 오름세를 보였다. 남양주시는 화도읍(0.48%), 오남읍(0.27%) 일대를 중심으로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도 오름세를 보였고, 동두천시는 생연동 일대 일부 단지가 상승세했지만 대체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의정부시도 금오동 소재 일부 단지에서 매수세 대비 매물 부족을 보이며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평균 -0.04% 하락했지만 일산 0.06%, 중동 0.01%, 평촌 0%은 보합세를 보였다. 산본 -0.06%과 분당 -0.13%은 지난주보다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