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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 “방학때가 더 바빠요”

전체 교원 중 75% 각종 연수 참여
독서논술·진로상담·영어회화등 경쟁적 노력

각급학교 교원들에게 주어지는 여름방학의 휴가. 교원들이 한달여의 방학기간 동안 편하게 쉰다는 것은 옛말이다. 방학기간이 자격연수, 직무연수 등 각종 연수는 물론 2학기에 개최되는 각종 연구대회에 참여하기 위한 연구활동 등으로 짜여져 있기 때문이다.

29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여름방학기간 동안 자격연수, 직무연수 등 각종 연수에 참여하는 교원은 총 6만8천138명.

이는 유·초·중·고·특수학교 전체 교원 9만1천84명의 75%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방학기간동안에는 교장, 교감, 1급정교사 자격연수는 물론 독서논술, 진로상담, 개정 교육과정, ICT, 영어회화 등의 다양한 직무연수가 진행된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및 대학 등에서 이뤄지는 영상제작, 도자기 제도, 미디어교육, 풍물 등 특수분야 직무연수도 준비돼 있다. 연수 뿐 아니라 각종 연구대회 참여를 위한 연구 활동도 방학 중에 이뤄진다. 초등수업 실기대회 1차 심사 통과자 2천529명은 오는 9~10월 중 열리는 2차 심사 결과에 따라 1~3등급이 결정돼 등급에 따라 승진가산점이 차등화되기 때문에 방학을 이용해 자료 수집, 보고소 작성 등에 여념없다.

이같은 연구대회는 초등수업 실기대회 뿐 아니라 중등수업 실기대회, 교육과정 실천연구대회, 인성교육 실천사례 발표대회, 도서관수업 경선대회 등 다양하게 있으며 여기에 참여하는 교원수만도 4천244명에 이른다. 뿐만 아니라 보충수업, 느티나무 학교(215개교), 틈새학교(210개교), 초등보육보금자리프로그램(445개교) 등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및 각종 캠프의 운영에도 상당수의 교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도 방송대학이나 계절제 대학원 수강, 자율 원격연수 수강, 각종 학생 동아리 활동 지도, 2학기 수업을 위한 교재 준비, 학교별 연수계획에 의거한 모든 교사들의 자율 연수 보고 등으로 방학기간에도 수많은 교원들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방학이라고 해서 교사들이 논다는 인식은 바뀌어야 한다”며 “방학은 다음학기 준비 등으로 교원들이 학기 중보다 바쁘고 힘든기간이다. 훌륭한 수업 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한 교사들의 노력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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