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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김영남 베이징 회동

후진타오 주석 초청 오찬… 남북경색 돌파구 주목

이명박 대통령이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8∼9일 1박2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동안 첫날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주최하는 오찬에서 김 위원장과 접촉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3일 전했다.

이에 따라 이번 회동이 금강산 여성관광객 피살 사건과 북한의 금강산내 남측 인원 추방 등 남북한 경색 국면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금강산 사건 해결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후 주석의 초청 오찬에 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나란히 초청을 받았으며, 같은 테이블에 좌석이 배치됨으로써 자연스럽게 남북한 현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북한의 실질적 최고 지도자는 물론 김정일 국방위원장이지만 김영남 위원장도 북한 헌법상 수반으로, 김정일 위원장 다음의 ‘2인자’로 적잖은 무게감을 갖고 있다.

때문에 이 대통령이 김영남 위원장과의 자연스러운 접촉 기회에 최근 현안인 금강산 사건은 물론 남북관계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이 과정에서 뭔가 접점을 찾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외교가의 시각이다.

한편 이러한 가운데 정부는 이날 발표된 북한 금강산지구 군부대 대변인 담화와 관련, “북한이 지난 7월 11일 발생한 금강산 관광객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진상조사에는 응하지 않고 납득할 수 없는 조치를 취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번 사건은 누가 보아도 분명히 잘못된 일이고, 남북관계 뿐 아니라 국제관례로 봐서도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또 “우리로서는 이번 사건이 해결되지 않고 관광객의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금강산에 관광객을 보낼 수 없다”며 “북한은 관광객들이 개성지역도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신변 안전보장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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