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처음으로 평택항에서 동남아지역을 연결하는 정기항로가 열린다.
경기도는 평택항에서 동남아를 오가는 항로의 정기운항이 시작됐다고 5일 밝혔다.
취항 회사는 중국 4위 규모의 컨테이너선사인 SITC로, 평택항-상하이(上海)-홍콩-하이퐁(베트남)-샤먼(厦門)-인천-평택을 연결하는 항로에 4일 취항했다.
1항차에 14일이 걸리는 이 항로에는 최대 1천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실을 수 있는 1만2천t급 선박 2척이 투입돼 주 1항차 운항한다.
동남아 취항으로 평택항에서 운항되는 항로는 카페리 3개 노선, 컨테이너 14개 노선으로 늘어났다.
경기도는 이번 항로 개설로 평택항에서 연간 약 2만TEU의 물동량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래천 도 교통건설국장은 “동남아 항로 서비스 개설로 평택항이 환황해권 거점항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도는 새 항로 개설과 연계한 화물 유치를 위해 오는 9월 중국 샤먼지역 기업체를 대상으로 평택항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