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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분당중앙고 신축 체육관 조망권 침해 논란

성남 분당중앙고-인근주민들 공사 소음 등 갈등
주민 500여명 방음벽·방범 CCTV 설치 요구 등 진정
학교 “민원 점차 해결… 교육시설 확충사업 이해를”

성남시 분당중앙고등학교(분당구 정자3동 220)가 실내체육관을 건립하면서 조망권 침해와 소음 등 각종 민원으로 인근 주민들과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7일 분당중앙고에 따르면 열악한 교육 시설 확충의 일환으로 지난 2월 실내 체육관 건립에 나서 현재 공사를 한창 진행중이다.

그러나 체육관과 학교에 인접한 정자3동 241~243, 221~222 일대 거주 주민들은 현재 진행주인 공사장에서 나오는 소음은 물론이고 건물 준공시 조망권, 주거 행복권 등이 크게 침해될 것이라며 민원을 제기하고 나섰다.

당초 주민들은 체육관의 층고를 1.5m 낮춰줄 것을 학교측에 건의, 당초 건물높이를 16.5m에서 14.55m로 낮추기로 해 사태 실마리가 풀리는 듯 했다.

주민들은 하지만 학교측이 공사기간중 소음방지 방음벽 설치 요구 건 등에 대해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며 최근 시청에 500여명이 서명날인한 진정서를 제출하며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체육관 건축비 34억원 가운데 10억원을 성남시가 지원했기 때문에 시 당국이 실내체육관 건립에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주민들은 진정서를 통해 공사장 소음 차단을 위한 방음벽과 실내 체육관 주택가 쪽 창문 소음차단 시설을 설치하고 남쪽 펜스의 높이를 낮춰 줄 것, 매점 이전, 취약지 방범 CCTV설치 등을 요구했다.

이효은 실내체육관 건립반대 추진위원장은 “주택가앞 10m 전방에 대형 건축물이 들어서 주거 환경이 크게 훼손될 것이 뻔해 주민들의 마음이 무겁다”며 “소음 방지 방음벽 설치 요구와 야구부 운영상 필요했던 휀스 낮춰 줄 것, 소음 야기 시설 매점 이전 등 주민들 의견을 들어주지않고 모르쇠로 일관해 학교측이 원망스럽다”고 말했다.

또 익명을 요구한 한 주민은 “시청에서 건립중인 인근 공원 주차장 공사장은 방음벽을 설치하고 공정중인 것과 사뭇 다르다”고 말하고 “같은공공기관 공사 현장이 이렇게 다를 수 있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장대식 분당고 교장은 “주민 뜻을 받아들여 어렵사리 건물 높이를 1.5m 낮췄고 사업비가 충당되는 펜스문제와 방음벽 설치, 방범 CCTV설치 등을 통해 민원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내실있는 교육을 위한 시설 확충 사업인 만큼 주민들이 이해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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