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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귀 동냥’보다 현장 답사후 결정을

노후대비 재테크 전략

“내 은퇴시기는 언제인가,은퇴하게 되면 어떻게 살 것인가?”. 누구나 몇 번씩 이같은 숙제를 놓고 잠못 이루는 밤을 하얗게 지새운 적이 있을 것이다.은퇴시기가 다가오는 40대 후반~50대 중반 직장인의 경우 현재 살고 있는 집을 제외하고 모아둔 현찰이나 증권 등 금융자산이 3~4억원 정도 된다면 한번쯤 생각해보는 것이 있다.

 

 ‘집이나 점포를 사서 월세를 받아 노후를 지내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작게는 20평대 빌라가 될 수도 있겠고 잘나가거나 아니면 중간 정도 상권의 점포일수도 있다. 경매물건을 낙찰받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복잡한 권리해지가 쉽지만은 않기에 몇 가지 사례를 통해 노후 부동산 재테크 방법을 소개해 본다.

김모씨(44.회사원)는 인구 110만 도시 수원시의 118.98㎡ 규모 아파트를 4억원을 들여 사서 월세 100만원을 받고 있다. 홍모씨(48.공무원)는 용인 수지지구내 오피스텔에 3억원에 매입해 월세 100만원을 받고 있다.

김씨는 그럴듯한 아파트를 사서 마음이 든든할 지 모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재테크 개념에서 보면 홍씨의 경우가 좀 더 낫다고 말한다.

김씨가 아파트를 사는데 투자한 4억원 중 1억원은 은행돈을 빌린 것이었고 홍씨는 3억원이 자신의 돈이었다.

김씨와 홍씨는 똑같이 3억원을 투자하고 월세 100만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연리 6.50%의 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김씨는 고정자산인 아파트를 재테크용으로 마련했지만 100만원의 월세의 절반이 넘는 돈을 이자로 내야 한다.

결국 김씨는 남는 것이 별로 없는 실속이 모자라는 투자를 한 셈이다.

◆발품을 팔면 정답이 보인다

전문가들은 “철저히 ‘발품’을 판 뒤 득실을 따져보고 노후 재테크를 하라”고 충고한다.

정부의 각종 부동산규제책으로부터 빠져있어 인기를 끌고 있는 상가투자도 마찬가지다.

매체나 인터넷을 통해 정보 수집을 부지런히 한다면 같은 투자금액으로 남보다 배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 또 ‘어느 지역의 어떤 상가가 좋다’라는 남의 말보다 자신이 직접 비교분석한 정보가 더 정확하다.

예를 들어 최근 수도권 위성도시가운데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투자처 가운데 하나인 수원 광교신도시내 상가의 점포나 아파트도 마찬가지다.

현재 아파트는 1천500만원대의 분양가가 예상되고 상가의 점포 분양가도 2천만원대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과연 분위기에 휩쓸려 투자하는 것이 옳은 지를 냉정히 따져봐야 한다. 광교 신도시의 경우 쇼핑인구가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파워센터가 광교신도시내가 아닌 인접지역에도 얼마든지 있다.

원천동이나 매탄동,인계동 등 파워센터에 인접한 아파트나 점포를 면밀하게 알아보고 투자하는 전략도 세워볼만 하다.

◆투자하려면 전략의 키워드를 읽어라

최근 상가 분양시장은 강남, 명동 등 비교적 투자 관심지역 중심의 물건 수혈로 모처럼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개발업체간 부동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투자자를 모집하려는 전략적 움직임도 부산하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키워드가 마케팅의 전략적인 요소로 그치는 것이 아닌지에 촉각을 세워야 한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고 마케팅에 속아 소중한 돈을 날리는 어리석음을 저질러서는 안된다.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요즘 상가 분양시장의 특징은 신도시, 택지지구 중심의 키워드에서 뉴타운, 재건축, 신설 역세권등이 주요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뉴타운 상가’는 강북 부동산의 상승세와 맞물려 은평, 장위 뉴타운등지에서 주목률이 높아지고 있어 새로운 투자처에 대한 투자자들의 갈증을 풀어주는 대표적인 키워드로 떠올랐다.

경기도내에도 안성,김포 등 곳곳에 뉴타운이 떠오르고 있지만 섣불리 투자해서는 안된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일부 재건축 상가가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이고 있지만 풍부한 배후세대와 유동인구 유입이 용이한 역세권 입지는 투자 관심을 애써 외면하기도 어려운 투자처라 ‘재건축 상가’의 키워드 또한 임팩트가 강하다.

몇 해 전부터 출현했던 신설 역세권의 키워드도 점차 자리를 굳힐 기세다. 9호선, 신분당선, 경전철 신설역 등 미래가치에 대한 점수가 높게 매겨지면서 기존 역세권과는 사뭇 다르게 메리트가 강조된 경우다.

수원역 민자역사나 매산로 구 시외버스 터미널 일대 상가, 성균관대 역 인근의 기존 상가도 역세권의 후강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민자역사의 경우 역세권 상권이 자리잡는데 오랜 세월을 기다려야 했다.

◆서울 역세권에서 배우자

최근에 역세권에 분양을 한 일부 상가들을 매입한 투자자들은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수석연구원은 “요즘 상가 분양시장을 주도하는 키워드가 신도시, 택지지구중심에서 비교적 투자층이 넓고 두터운 서울로 회귀되었다는 점이 대표적인 특징이다”며 “그러나 일부 상가의 키워드가 다분히 의도적인 마케팅 측면만을 강조한다는 점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한다.

반면 실 투자 시 수익을 올릴만한 상가 즉, 부동산 전문가들이 최근 밀고 있는 투자처도 있다. 환승역상가와 강남상가다. 환승역상가의 추천이유는 환승역이 되면 역세권 주변으로 택지와 업무시설들의 개발이 많아져 유동 인구가 늘어나고 역지명의 인지도가 높아져 랜드마크 역할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대중교통 이용도가 높은 젊은 소비층의 비율이 높아져 판매시설과 유흥 시설 등 다양한 계층의 소비층이 상주하게 되어 업종의 다양성 및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상가뉴스레이다 장경철 투자자문실장은 “서울의 마지막 노선인 9호선 개통과 강남권 신분당선의 개통을 마지막으로 서울권 환승역은 황금상권으로 불리운다”며 “다만, 역세권 상가투자시 무조건식의 투자보다는 사당역의 사례처럼 타 교통과 연계성이 있는 주출입구에 위치한 상가인지를 확인하고 투자에 임해야 후회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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