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찰서는 14일 해외도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아는 사람들의 신용카드를 빌려 수억원을 사용한 혐의(사기)로 A(40)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002년 6월쯤 B 씨에게 “신용카드를 빌려주면 쓰고 난 뒤 바로 갚겠다”고 속여 비밀번호까지 알아낸 뒤 물품 구입 및 계좌 이체 등으로 4천500여만원을 사용한 혐의다.
A 씨는 또 자동차 매매상인 C씨에게 접근 “카드 대납업을 같이 하면 이자를 주겠다”고 속여 카드와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5천300여만원을 자신의 계좌에 입금시키는 등 모두 3명으로부터 1억3천500여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