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기 위한 게임이 유저 간 치열한 경쟁과 현금 거래 등 불법 행위로 치닫으면서 불법 프로그램도 만발하고 있다.

‘자동사냥 프로그램’을 통해 하루종일 게임을 돌리는 가 하면 다른 사람의 아이디를 해킹해 아이템을 훔치는 경우도 발생해 건전한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피해를 받고 있다.

이에따라 게임업체들은 건전한 게임 문화 정착에 앞장서기 위해 불법프로그램과 전쟁을 선포했다. 게임업체들은 보안 프로그램을 도입하거나 다양한 신고 포상제를 운영해 불법 프로그램 근절에 앞장서고 있다.

◆R2, 보안프로그램 도입해 불법 프로그램 뿌리 뽑는다 = NHN㈜의 게임 포털 한게임은 MMORPG ‘R2’(http://r2.hangame.com)의 불법 프로그램 이용 근절을 위한 보안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건전한 게임 문화 정착에 앞장선다고 19일 밝혔다.

‘자동사냥 프로그램’과 같은 게임 내 불법 프로그램들은 게임사뿐 아니라 게임을 건전하게 즐기려는 게이머들에게 피해를 입히며 온라인 게임 시장의 심각한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에 ‘R2’는 최근 보안 프로그램을 도입, 현재까지 약 1만여 개의 불법 프로그램 이용 계정을 적발해 제재를 가하는 등 게임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무분별한 불법 프로그램 사용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게임 내 도우미 ‘G.O’(Game Organizer) 2기를 출범, 모니터링 활동을 한층 강화하고 ‘본인 인증제’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이들에 대한 제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NHN게임스 김태훈 실장은 “보안 프로그램 도입 후 ‘R2’ 내 불법 이용자들이 크게 감소하는 등 쾌적한 게임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건전한 온라인 게임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F, 불법 프로그램 근절 위한 캠페인 전개 = 온라인 게임업체 CCR은 PC방에서 사용되는 불법 프로그램 ‘PCR’을 근절하기 위해 캠페인을 전개했다.

PCR은 CCR의 온라인 게임 ‘RF온라인’을 불법으로 플레이하는 프로그램으로 프리미엄 PC방의 IP를 다수가 공유해 사용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정상적으로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들의 권리를 침해하고 불법, 악성 코드를 유포하는 문제도 야기한다.

RF온라인 관계자는 “PCR은 최근 RF온라인의 이용자가 증가하는데도 PC방 매출이 소폭 하락하게된 원인”이라고 말했다.

CCR는 PCR 프로그램 파일이나 제공업체의 홈페이지, 관련 홍보 스크린 샷, 제공업체의 전화번호나 대표자 이름을 게시판 올리는 제보자들에게 광폭 보석 2세트와 레드스톤 5개 등 게임 아이템을 지급한다.

한편 회사 측은 PCR가 불법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용자들은 많은 만큼 PCR 이용자들에 대한 제재는 하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