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연말까지 32억원을 들여 중앙로 주변 상가 밀집지역 422m구간을 대대적으로 정비, 서울의 명동과 같은 녹색 테마거리를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테마거리는 3개 구역으로 나뉘어 조성되며 1∼2구역 사이 5거리에는 글자를 조합할 수 있는 대형 LED조형물이, 2∼3구역 사이 6거리에는 발바닥 모양의 무대가 설치된다.
또 기존 간판과 세로형 돌출 간판을 모두 철거하는 대신 1개 점포당 1개 간판을 원칙으로 규격과 재질, 글씨체 등이 통일된 간판이 새로 부착되며 무분별하게 설치된 전기선도 모두 매설된다.
거리 곳곳에는 쇼핑 후 만남의 장소로 이용할 수 있는 소규모 휴식공원과 꽃, 나무 등을 연상케 하는 세련된 디자인의 벤치 등을 갖추게 된다.
거리 바닥은 시민들이 편하게 걷고 물을 쉽게 흡수할 수 있는 환경친화 소재로 포장하고 2구역 바닥에는 LED 조명도 설치된다.
시는 22일 이 같은 내용의 테마거리 설계안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의견을 수렴을 거쳐 다음달 착공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초 중앙로 1.2㎞ 구간 건물 69곳과 점포 221곳을 대상으로 간판 교체와 정비, 전기선 지중화를 추진해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를 조성했다.
김문원 시장은 “테마거리는 자연과 하나되는 거리, 젊음과 축제의 거리로 서울의 명동 거리보다 더 멋있는 명품의 거리로 조성 할 계획”이라며 “중앙로 ‘차 없는 거리’ 조성 계획과 함께 의정부를 대표하는 문화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