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실의 황제’라 불리는 이천 ‘장호원 황도’를 맛볼 수 있는 제12회 이천 장호원 햇사레복숭아 축제가 다음달 19~21일 장호원 청미천 고수부지에서 열린다. ‘햇사레’는 이천과 충북 음성지역 복숭아의 통합 브랜드로 ‘가을 햇살을 머금은 탐스럽고 맛있는 복숭아’를 뜻한다.

장호원 황도의 출하시기에 맞춰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갓 수확한 장호원황도를 시중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복숭아따기 체험행사와 시민노래자랑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즐길 수 있다.

개막일인 19일 오전 10시부터 초·중·고등학생 백일장 및 사생대회가 열리고 오후 4시 개막식에 이어 인기 가수와 연예인이 출연하는 라디오공개방송이 진행된다.

20일에는 복숭아게임, 1사1촌 한마음 전지대회, 복숭아 빨리먹기 게임, 청소년 가요제가 잇따라 열리고 오후 8시부터는 복숭아축제기념 영화가 상영된다.

축제 마지막날에는 2천여명의 아마추어 마라토너가 참가하는 제4회 복숭아 마라톤대회가 열리고 복숭아화채 퍼포먼스와 시민노래자랑에 이어 오후 7시부터 폐막식과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장호원복숭아축제 추진위원회는 “고향의 넉넉한 인심과 갓 수확한 싱싱한 장호원황도의 환상적인 맛을 현장에서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장호원 황도는 1963년 장호원 진암리(국말) 최상용씨가 일본을 왕래하던 조카로부터 복숭아 두 그루를 얻어 재배해 그 이름을 ‘엘버터’라고 한 것이 시초가 됐으며 이후 1993년 농촌진흥청 과수연구소에서 자연발생 변이품종으로 인정받아 ‘장호원 황도’로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