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역의 말라리아 환자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경기도 제2청 등에 따르면 올들어 26일 현재까지의 경기북부지역의 말라리아 환자 발생건은 파주 50명, 고양 38명, 연천 17명 등 10개 시·군 총 13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파주 105명, 고양 80명, 연천 30명 등 10개 시.군 292명에 비해 52.4% 153명이 줄어든 것으로 각 지자체는 북한에 대한 방역지원사업이 효과를 거둬 말라리아 환자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도는 접경지역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북측에 방역약품 지원 및 동시 방역, 말라리아 매개모기 밀도조사 결과 공유 등에 합의하고 말라리아 방역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결과에 따라 도는 다음달까지 살충제 2천220ℓ, 모기유충 구제약품 1천㎏, 실내용 분무 살충제 9만5천개, 말라리아 환자 조기진단 키트 5천개를 북한에 단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으로 있다.
도 제2청 관계자는 “7-8월 접경지역에서 주로 발병하는 말라리아는 모기를 매개로 전염되기 때문에 그 동안 남측 단독 방역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는데 올해 대북 방역지원사업이 이뤄지며 말라리아 환자가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