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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취업성공예감] 차량광택전문점 박이규 사장 창업기

정비업소 경험살려 약제·장비 교육 받고 창업
초기비용 1600만원 60㎡ 가게 월 700만원 매출

자가용 증가율이 매년 20%이상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자동차 시장을 활용한 창업아이템 중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 차량광택전문점이다. 자동차 대수가 증가하는 만큼 접촉사고 또한 늘고 최근 대기 및 환경오염으로 자동차 외부가 거칠어지는 상황에서 차량의 흠집제거와 광택은 필수사항이 되고 있다.

하지만 일반정비서비스와 달리 차량광택 등 외장관리 사업은 꼼꼼하게 약제와 장비를 익혀야 하는 등 고도의 기술을 요하기 때문에 아무나 뛰어들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

또한 경쟁업체도 많고 일도 고된 3D업종 중 하나이다 보니 자동차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없다면 창업 후 성공하기까지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할 지도 모른다.

이같이 힘든 창업 초기과정을 이겨내면서 차량광택업체에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청년 사업가가 있다. 지난해 1600만원으로 창업해 최근 매달 매출 700만원을 올리고 있는 박이규씨(35, 맥과이어스 안산점 www.carup.net/ansan)가 그 주인공.

평범한 직장인에서 차량광택전문점 사장으로 변신한 박 씨의 창업 성공기를 들어봤다.

 

“고객 車는 ‘빤짝빤짝’… 내 인생도 광나요”

 

 

직장인에서 사업가가 되기까지 = 박 씨는 군대에서 운전병을 하고 사회에 나와서도 자동차정비 서비스업체에서 일을 할 정도로 자동차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컸다.

하지만 정작 자동차광택업과 인연을 맺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박 씨는 대기업 제과업체 판매영업직을 뒤로 하고 처음 외식업 창업에 관심을 가졌다.

그러던 중 자동차광택전문점을 하던 지인의 도움으로 예전 자동차정비 근무 경험을 살려 자동차 외형관리 전문점을 시작하기로 결심하게 된다. 박 씨는 맥과이어스 본사에 연락해 창업 방법을 알아본 결과, 6주의 교육을 받게 되면 창업이 가능하다는 말을 듣게 됐고 3~4주간 교육이수만으로 자동차 외형관리 전문점을 창업하게 됐다.

그러나 교육이수과정에서 박 씨의 생각은 달라졌다. 일반 정비서비스와 달리 외장관리 서비스는 약제와 장비를 철저히 익혀야 했기 때문이다.

 

박 씨는 “자동차 외장관리는 지역적인 특성과 차종에 따른 도장의 특성 두 가지를 중점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면서 “외장 트러블이 심한 환경요인이 있을 경우 이를 분석하고 고객에 응대하지 않으면 곧바로 불만사항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이유로 박씨는 창업 후에도 계속해 자동차 관련 공부와 연구에 열중했고 현재도 이를 지속하고 있다.

박 씨는 “추가로 필요한 광택 약제와 장비를 구입하고 자동차 제조회사별 도장 매뉴얼을 직접 손보며 추가된 정보와 주의할 점 등을 매우 꼼꼼히 작성한 결과, 고객들의 불만사항을 줄일 수 있었다”며 “한번은 광택 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한 고객에 3회 무료 광택서비스를 제공해 결국 인정을 받았다”고 회고했다.

박 씨는 현재의 매출성과가 고객의 불만족에 대해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묵묵히 서비스로 응답한 노력의 결실이라고 믿고 있다.

 

브랜드와 고객관리로 승부 = 박 씨는 높은 매출의 요인을 브랜드에서 찾았다. 물론 브랜드만을 믿는 것은 잘못이지만 좋은 브랜드를 선별하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다.

박 씨는 “100년전통 맥과이어스 브랜드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가 매출의 출발점”이라며 “제품을 이미 알고 있는 고객의 경우, 가격대가 타 브랜드에 비해 비싼 편임에도 90%의 고객이 서비스를 받는다”고 말했다.

박 씨는 인근에 같은 브랜드 창업자와의 관계가 돈독한 것도 점포 운영에 플러스 요인이 된다고 한다. 함께 전단지 작업을 하고 일이 밀릴 때는 서로 협업을 하는 등 직원을 고용하지 않아도 충분히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박 씨가 또 중요하게 여기고 신경쓰는 부분이 고객관리다. 대부분 차관리를 즐겨하는 매니아층이어서 박 씨는 정기적인 메일링을 통해 고객관리를 하고 있다.

 

박 씨는 “맥과이어스 홈페이지의 점주용 고객관리 페이지를 활용해 해당 관리자 페이지의 개선을 요구하기도 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며 “업종 특성상 장마철이나 겨울 등 비수기 때도 일부 서비스를 할인하는 등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메일을 통해 알려 그 날 예약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신도시 정비단지 내 위치한 박씨의 매장은 약 19평(60㎡). 상권 특성상 같은 라인에만 광택을 할 수 있는 매장이 4~5개에 달한다.

그럼에도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입지여서 정비를 하러왔다가 외장관리 서비스까지 예약 하는 손님들이 많다. 또 박씨와 우정을 쌓은 인근 정비매장 주인들이 박씨의 매장을 소개해주고 있고 박씨 역시 정비를 원하는 고객들에 인근 정비매장을 소개해 주고 있다.

박 씨는 “인근 정비업체와 같은 브랜드 창업자 등 자신의 가게를 찾아와 주는 모든 사람이 고객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은 고객과의 친근한 관계는 서비스 만족은 물론 고객 수 증가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정리 = 김장선기자

 

<자료제공=한국창업전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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