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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상화된 삶의 편린

양평 마나스아트센터, 25일까지 찾아가는 조각전

 

양평 마나스아트센터는 25일까지 제29회 서울조각회 정기전 ‘2008 관객을 찾아가는 조각전 ll’를 연다.

강신자, 노준, 도학회, 류종민, 박광일 등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출신 조각가 80명이 모여 초기 모더니즘에서 컨템포러리 조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시장의 유행에 편중되지 않은 작가들의 순수한 작품세계가 주를 이룬다.

학술적 의미가 짙은 작품들을 조용히 감상하노라면 시장의 유행에 휩쓸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느낌 그대로를 간직할 수 있게 된다.

최근 미술계는 대형시장(Art Fair)을 통해 대중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시도, 작품을 편하게 감상하고 소장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미술 작품을 찾고 자연스럽게 즐기게 된 이면에는 유행이 형성되고 그 속에서 살아남는 작가가 훌륭하다는 잘못된 인식이 만연하기도 한다.

 

이번 전시회는 상업적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오랜 고민에서 우러나는 구도의 시작을 통해 작가의 표현 방식을 엿보고 순수한 고뇌와 철학을 만나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다시 말해 이번 전시의 작품들은 나의 이야기, 너의 이야기, 우리주변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다.

조각가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을 통해 우리 삶의 희로애락, 허상과 공상을 엿볼 수 있으며 그들의 작품 속에서 관람객만의 세계를 펼쳐나갈 수 있다.

작품에 담긴 각각의 의미를 알고자 하면 알게되고, 보고자 하면 보이며, 들으려 한다면 들릴 것이라는 믿음과 감상의 즐거움을 주는 전시회.

관람객들은 ‘2008 관객을 찾아가는 조각전 ll’를 통해 순수한 작품세계를 만나고 그 속에서 느긋한 마음, 여유로운 일상을 누리게 될 것이다. (문의: 031-774-5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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