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7 (금)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경기도 지방행정개편 반대, 시·군 관련 없어

“구체적 논의 한적 없어…충분한 검토 후 결정”

경기도가 지난 1일 지방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해 “적절하지 못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본지 9월2일자 1, 2면>은 도내 일선 시·군과는 관련이 없고 아직 입장을 정리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2일 경기도와 일선 시·군에 따르면 한석규 도 기획조정실장은 지난 1일 긴급 기자브리핑을 갖고 “국가의 기본 틀을 바꾸는 지방행정체제 개편논의는 적절치 못하며 앞으로 국민여론과 자치단체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고 행정체제 개편을 추진하면 지자체 차원에서 엄중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이같은 도의 입장은 시·군의 의견도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선 시·군은 도와 이 문제와 관련해 구체적인 논의를 한 적이 없고 모든 시·군이 도와 입장을 같이 하지도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A시 관계자는 “지방행정체제 개편 문제는 80년대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던 것이지만 이번 경기도 입장표명을 앞두고 시·군과 따로 의견을 교환한 적은 없다”며 “우리 시가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대해 찬반을 밝힐 단계는 아직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B시 관계자는 “행정안전부가 인구 50만 명 이상인 11개 시에 설치돼 있는 구를 없애는 대신 2~3개 동을 묶어 대동제로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며 “대동제에 대한 각 구의 입장이 제각각이고 이로 인한 시의 이해관계도 달라지기 때문에 충분한 검토와 논의를 거쳐서 입장을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입장을 밝혔다.

C시 관계자는 “행정체제 개편은 그 방법과 규모에 따라 시·군별 입장이 달라지는 만큼 아직 관망하고 있을 뿐 옳고 그름을 논하기는 이르다”며 “경기도가 입장을 발표한 것은 시·군의 입장이라기보다 그 동안 경기도가 갖고 있던 생각을 직접 밝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 실장은 “시·군과 따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가진 게 아니라 그 동안 도가 갖고 있었던 의견을 발표한 것뿐”이라며 “도의 입장 표명은 도 내부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라고 답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