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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10m 앞 휀스설치 영업 봉쇄?

화성 신창 APT 상가들 “높이 8m 무더위·악취 시달려”
건설사 “미관훼손·소음·미세먼지 등 발생 조절 불가능”

화성시 봉담지구내 신창 비바패밀리 1단지 상가민들이 도로 1차선과 인도를 사이에 두고 설치된 휀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비바패밀리 3·4단지 예정부지에 설치된 8m 높이의 휀스가 상가 앞을 가로막아 바람이 통하지 않아 여름내 무더위와 악취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신창건설과 비바패밀리 1단지내 상가민 등에 따르면 신창건설은 지난 5월23일 2억여원을 들여 아파트 설립 승인 신청을 한 3, 4단지 예정부지에 5~8m 높이의 휀스를 설치했다.

또 신창건설은 도심 미관을 고려해 1단지와 인접한 4단지 예정부지에는 8m 높이의 휀스를 설치했다.

이렇게 설치된 휀스가 1단지내에 위치한 상가와 불과 10여m 떨어져 있다보니 상가 입주민들 사이에서 시야를 가리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1단지 상가에 입주한 A부동산 관계자는 “상가 앞을 높은 휀스가 막고 있어 시야도 확보되지 않은데다 바람을 막고 있어 여름철 내내 무더위와 악취에 고통받았다”며 “단지 밖에서는 상가가 보이지도 않아 영업도 방해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다른 상가 입주민은 “신창건설이 아직 승인도 안난 부지에 휀스를 설치하고 상가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데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며 “휀스의 높이를 조절해 어느정도 시야가 확보될 수 있도록 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가 입주민들의 불만은 상가분양을 맡고 있는 분양사무소측에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신창건설은 상가 입주민들이 주장하는 휀스 높이 조절은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이다.

신창건설 관계자는 “3·4단지 조성을 위해 화성시에 아파트 신축 승인을 신청한 상태”라며 “부지를 그냥 내버려두면 미관을 해치고 신축공사 착공시 소음과 비산먼지 발생할 수 있어 아파트 입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고자 휀스를 설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상가 입주민들의 불편을 알지만 소음 등 아파트 입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휀스를 설치한 만큼 높이 조절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그 대신 휀스 벽면을 이용한 상가 홍보가 최대한 가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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