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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 조각 엮은 ‘미래의 窓’

道미술관-강익중 작가, 공공미술 프로젝트
나만의 꿈 주제 ‘5만의 창’벽화 완성작 공개
아이들이 그리고 장애인·군인 등 설치 참여

 

 

경기도미술관(관장 김홍희)은 9월 6일 미술작가 강익중과 함께 5만 명 어린이들의 꿈을 담은 벽화 ‘5만의 창, 미래의 벽’ 프로젝트 완성작을 공개한다.

지난 5월 26일부터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서 최북단 민통선까지 전국 어린이들 5만 명이 ‘나의 꿈’을 주제로 그린 그림과 아이들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오브제(물체)를 모아 설치한 대규모 프로젝트.

이 프로젝트는 미술작가 강익중이 경기도미술관에 8천여만원 상당의 작품 소장품 구입금 전액을 어린이들을 위한 활동에 써달라는 기증의사를 밝히면서 시작됐다. 공동체 네트워킹을 중심으로한 과정 중심의 커뮤니티 아트를 표방하고 있는 작품. 프로젝트에 참여한 아이들은 가장 가고 싶은 곳, 만나고 싶은 사람, 되고 싶은 사람, 먹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

사랑하는 사람, 소중한 물건 등을 3×3인치(7.62㎝×7.62㎝) 크기의 그림으로 표현했다. 그림을 가공하고 설치하는 과정에는 판문점을 경비하는 JSA군부대 장병, 장애인, 노인, 보호관찰을 받고 있는 청소년 등 사회 각층의 사람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그 의미를 더한다.

많은 이들의 땀이 어린 이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가로 72미터, 세로 10미터의 크기의 한반도를 옆으로 뉘인 형상을 이루고 있으며 미술관 1,2층 통로벽을 가득 채우며 앞으로 경기도미술관에 영구설치 될 계획이다.

강익중 작가는 “아무리 작은 창문이라도 가까이 들여다 보면 그 밖으로는 커다란 세계가 펼쳐지는 것 처럼, 아이들의 꿈이 담긴 3인치의 그림을 통해 우리의 미래를 볼 수 있을 것이다”라며 “이 작품은 현재 아동심리 연구자료로 쓰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천 년 뒤에는 오늘날 어린이들의 생각이 역사가 될 것이고, 문화재의 구실을 할 것이다”라며 작은 그림에 담긴 커다란 가치를 설명했다.

또 김홍기 관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들의 미래 만큼 미술관의 미래도 밝아질 것이라 기대한다”며 “강익중 작가의 마음이 이어져 우리나라에 부족한 기부문화가 왜곡되지 않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미술작가 강익중은 홍익대 서양화과와 미국 프렛인스티튜드를 졸업했고, 1994년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과 전시를 열었으며 1997년 베니스비엔날레에 한국대표로 참가해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문의: 031-481-70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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