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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영솔루션]제품기술력, 경영자문 만나 빛을 발하다

알피엠텍/김성덕·마규하·서용덕 자문위원
제품 홍보·지속적 기술개발 강조… 저렴한 가격·작은 크기 성과

우리가 서있는 땅 밑에는 석유와 가스, 물 등을 실어 나르는 송유관, 가스관, 송수관, 배수관 등이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혀져 있다.

이러한 수십 mm에서 수백 mm에 이르는 다양한 크기의 관을 제어하는 것이 바로 밸브조작기이다.

이러한 밸브조작기를 유압식으로 개발해 저렴한 가격과 작은 크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기업이 바로 알피엠텍이다.

하지만 초기 알피엠텍은 유압식 원격 밸브조작기의 개발 기술만 가지고 있을 뿐 생산에 필요한 시설자금과 수요처가 없어 제품을 생산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자금과 수요처 문제로 곤경에 처한 알피엠텍의 김대곤 대표에게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바로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유압식 원격 밸브조작기를 공급할 업체를 찾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 건의 경우 정부에서 실시하는 구매조건부 기술개발 형식이어서 개발자금도 지원됐다.

‘바로 이거야!’라고 생각한 김대곤 대표는 본격적인 제품개발과 생산에 들어갔고 공급 첫 해인 2006년 한국수자원공사에 4억원 규모의 제품을 납품했다.

하지만 한국수자원공사만 믿고 사업을 운영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너무 컸다. 이에따라 김대곤 대표는 해외에 눈을 돌려 다양한 수요처를 찾아내는 것을 알피엠텍의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알피엠텍의 자문을 맡은 김성덕, 서용덕 위원은 우선 유압식 원격 밸브조작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대다수 업체들이 아직 공압식과 전동식만을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홍보만 된다면 납품이 어렵지 않다는 전망이었다. 또 자문위원들은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조언했다. 지금은 유압식 원격 밸브조작기를 생산하는 업체가 알피엠텍 하나뿐이지만 앞으로는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김성덕 위원은 “비슷한 상품이 나오게 되면 시장가격이 낮아지고 경쟁력이 심해지기 때문에 지금 가지고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기술개발이 꾸준히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영자문의 효과로 알피엠텍은 중국 상하이에 있는 상하수처리기업에 2만 5000달러 규모의 수출을 성공적으로 끝내는 등 지난 한해 동안 7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알피엠텍의 김대곤 대표는 “진작 자문을 받아볼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회사를 설립하기 전이나 설립 초기부터 경영자문을 받았다면 그동안의 시행착오나 어려움을 줄일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하지만 지금이라도 경영자문을 받은만큼 이제는 경영자문 내용을 바탕으로 회사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때마다 자문받았던 내용을 다시 한 번 상기하면서 일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알피엠텍=김대곤대표가 설립한 유압식 밸브조작기제작 전문업체 알피엠텍은 공압식, 전동식을 주로 사용하고 있는 밸브조작기 사업에 뛰어들어 유압식을 개발, 저렴한 가격과 작은 크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또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수자원공사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는 저력 있는 기업이다.

알피엠텍의 자문을 맡은 김성덕, 서용덕, 마규하 위원은 다양한 수요처를 발굴, 판매를 확충할 것과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조언했다.

▲김성덕 자문위원=연합철강공업(주) 부사장과 한국철강신문 부사장을 역임한 김성덕 자문위원은 마케팅과 무역, 공장 JIT 관련 전문가이다.

▲서용덕 자문위원=기술신용보증기금 부장 지점잠광 (주)기보캐피탈 상무이사를 역임한 서용덕 자문위원은 INNO-BIZ인증과 벤처기업확인, 기업가치 증대전략, 금융기관 여신 및 신용보증기관 활용 전문가이다.

▲마규하 자문위원=기아그룹 부회장을 역임하고 서울산업대 명예교수인 마규하 자문위원은 경영전략, 품질경영, 생산공정혁신, 공장자동화 관련 전문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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