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이틀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물가에 추석을 앞둔 주부들의 장보기 고민은 더욱 깊어만 간다.
조상님을 위한 추석상은 물론 온가족이 모여 함께 하는 식사인 만큼 먹거리의 질도 무시할 수 없지만 얄팍한 지갑만 보면 한숨만 나오는 것이 주부들의 현실이다.
좋은 품질과 저렴한 가격, 두마리의 토끼를 모두 놓칠 수 없는 알뜰 고객이라면 직거래 장터를 이용해보자.
지자체는 물론 농협과 수협이 추석을 맞아 다양한 우리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직거래 장터의 경우 생산자와 소비자가 바로 만나 거래하는 만큼 유통비용의 거품이 빠져 일반 마트보다 10~30% 저렴하게 물건을 살 수 있다.
◆우리 농산물 저렴하게, 농협 직거래 장터로 오세요 = 농협 경기지역본부는 추석을 맞아 경기지역 내 각 시군 농협들이 ‘추석맞이 우리농·축산물 직거래 장터’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우선 수원시 인계동 경기농협 주차장에서는 12일까지 ‘우리 농산물 직거래 큰장터’가 열린다.
햇과일과 제수용품은 물론 추석 선물세트와 축산물 선물세트 등이 다양하게 판매된다.
또 무료시식코너와 명절분위기를 고조하기 위한 전통차례상 차리기 시연회, 투호, 제기차기, 송편빚기대회 등 풍성한 전통놀이 이벤트도 함께 운영돼 저렴한 장보기와 함께 명절 기분을 톡톡히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고객사은행사로 햅쌀구매고객에게는 증정용 쌀 500g을 사은품으로 증정하고 오전 오후로 우리농산물을 사은품을 무료로 공급한다.
이러한 우리농산물 직거래 장터는 경기도내 63개 농협 사무소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경기지역 소비자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고양의 벽제농협과 송포농협, 신도농협, 원당농협 등은 오는 13일까지 각 농협 지점에서 농산물과 제수용품을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를 연다.
또 농협 광명시지부와 광주시지부, 구리시지부, 부천시지부, 성남시지부, 안산시지부 등도 오는 12일까지 우리 농산물을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경기농협 관계자는 “직거래 장터를 통해 농민들에게는 농가소득을,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신선한 우리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이러한 직거래 장터의 확대를 통해 농산물 수급 안정과 물가 안정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산물 구입은 수협이 운영하는 바다마트에서 = 수산물 구입은 수협이 운영하는 바다마트가 적당하다.
경기지역 내 각 바다마트에서는 12일까지 일제히 ‘한가위 바다마트 특별세일’을 진행한다.
제수용품과 전복·굴비 등 수산물 선물세트를 20∼3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집 근처에 바다마트가 없다면 인터넷 수산시장(www.fishsale.co.kr)을 통해 조기 등 제수용 수산물과 김 멸치 등 중·저가 선물용 수산물을 구입하는 방법도 있다.
수협은 추석 전까지 고등어 100t, 오징어 904t 등 정부비축 수산물 1004t과 수협이 보유한 조기 716t, 고등어 258t, 오징어 435t 등 1505t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지자체, 직거래 장터 곳곳에 마련 = 경기도도 추석을 앞두고 차례상에 올릴 농특산물을 시중보다 싸게 파는 직거래 장터를 곳곳에 마련했다.
우선 12일까지 수원종합유통센터와 용인시 기흥구청 광장, 부천시청 광장, 파주시청광장에서는 과일과 버섯, 쌀, 육류 등을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가 열린다.
이와함께 13일까지 고양종합유통센터와 하남하나로마트에서는 과일과 채소, 제수용품, 육류 등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