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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 학교 안돼” 학부모-화성교육청 충돌 예상

교육청 “인근 개교 지연 등 과밀 학교 해소차 불가피”
학부모 “열악한 교육환경 불보듯” 중지가처분 신청

화성교육청이 솔빛초등학교 12개 학급 증축 공사를 이달 중 재개키로 하고 22일 이와 관련된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한다.<본지 3월4일자 7면, 4월18일·22일자 9면, 5월2일자 1면, 5월16일·6월3일자 9면>

이에 따라 그동안 ‘증축 반대’를 고수해오던 주민들과의 물리적 충돌이 예상된다.

21일 화성교육청과 동탄신도시입주자연합회 공교육정상화비상대책위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증축공사를 진행키로 했던 화성교육청은 최근 계약을 마치고 착공키로 하고 22일 솔빛초교에서 솔빛초 12학급, 반석초 6학급, 금곡초 6학급 증축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솔빛초 등의 증축은 인근 초교의 개교지연 및 설립 보류 등으로 학생들이 몰리면서 과밀학급이 형성되자 화성교육청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실시키로 한 것.

화성교육청은 목리초 신설과 학교 증축은 별개의 문제로 과밀학급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증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입주자연합회는 목리초 신설 취소의 우려와 학생들의 교육 질 저하 등을 이유로 학교 증축은 절대 안된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수개월간 화성교육청과 입주자연합회의 갈등은 계속돼 왔던 것.

화성교육청과 입주자연합회는 지난 18일 오전 교육장과의 면담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해 논의했지만 여전히 서로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해결책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자연합회는 증축공사를 중단하기 위해 법원에 공사중지가처분신청을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착공이 시작되는 즉시 이를 막기 위해 학교에서의 물리적 충돌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정현주 공대위원장은 “아직 입주가 덜 된 단지내 입주민들이 들어오면 계속해서 학생이 늘어나기 때문에 학교 증축 역시 계속해서 이뤄질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라며 “증축으로 인한 소음과 먼지, 학생 증가로 인한 좁은 운동장 등 열악한 환경의 교육이 쾌적한 생활권을 보장하겠다는 신도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이냐”고 따져물었다.

화성교육청 관계자는 “목리초 신설과 학교 증축은 서로 별개의 일로 과밀학급을 해소하기 위해 증축은 불가피하다”며 “목리초는 주공 일부블럭에 대한 분양결과가 확정되는 오는 10월쯤 전수조사를 실시해 여부를 신설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교육장 면담에 참여했던 박보환(한·화성을) 국회의원의 한 보좌관은 “증축과 신설을 둘러싼 교육청과 입주자연합회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며 “동탄신도시 입안단계에서 교육청과 충분히 의견을 교류했었더라면 이같은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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