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지역 백화점, 동네 슈퍼 등 각급 유통매장에서 청소년 상대 주류 판매가 여전한 것으로 조사돼 우려를 낳고 있다.
21일 성남소비자시민모임(성남소시모), 유통매장 관계자 등에 따르면 청소년의 건전한 육성과 건강 증진의 일환으로 백화점 등 유통매장에서 청소년 대상 주류판매 금지 시책을 강구해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업소 및 당국의 무관심과 청소년들의 의지 부재 등으로 인해 매장 가운데 50% 정도가 주류 판매를 일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주류판매 조사결과는 성남소시모가 지난 7월초순 관내 유통매장 150곳(대형할인매장 및 백화점 8, 중소형 마트 28, 편의점 41, 동네슈퍼 73) 을 대상으로 청소년 상대 주류판매 실태조사에서 드러났다.
조사한 150곳중 77곳(51.3%)이 주류 판매를 하고 있었고 성별 구입 성공률은 여자 61.3%, 남자 40%를 보여 여자가 높았다.
지역별 구입 성공비율은 사무실 밀집 지역(100%), 상가지역(61.4%), 아파트 밀집지역(46.3%), 대학가(37.5%), 각급학교 주변(35.7%) 순으로 나타났다.
또 유통매장의 48%가 신분증을 확인하지 않았고 매장 가운데 68%가 청소년 주류 판매 금지 홍보물을 게시하지 않는 등 업소측의 무관심 정도가 심했으며 홍보물 게시 매장의 주류 판매율이 31.3%인데 반해 홍보물 없는 매장은 60.8%를 보여 매장내 홍보물 게시의 중요성을 말해주고 있다. 성남소시모 관계자는 “불특정 다수지역일수록 청소년 주류판매 정도가 심해 이들 지역 매장에 대한 행정지도 강화와 함께 영업주와 직원에 대한 교육 등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