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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취업성공예감] 헬로파파 도명희 사장 창업기

100% 우리밀 사용 속쓰림·더부룩함 없어
재료비 올라도 시식용 피자에도 토핑 듬뿍

 

전국의 대형마트는 총 315곳으로, 이 중 이마트 116곳와 홈플러스(홈에버 포함) 109곳, 롯데마트 58곳 등 빅3대형업체가 283곳을 차지하고 있으며 시장점유율 또한 80%에 육박하고 있다.

경기지역의 경우도 대형할인마트 빅3업체의 수만 해도 80여곳에 이른다. 여기에 중형마트까지 포함한다면 그 숫자는 더욱 커지게 된다.

이처럼 많은 대형마트와 하루 10만명 이상의 몰링족이 찾는 현대아이파크몰, 코엑스 등 복합쇼핑몰 속에 입점을 하는 방식의 숍인숍 매장이 인기를 끄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 할 수 있다.

숍인숍은 문자 그대로 가게 속에 있는 가게로, 대형마트나 쇼핑센터 등 대형점포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판매장의 일부를 독립시켜 전혀 별개의 점포처럼 내장이나 레이 아웃을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며 액세서리, 고급부인복 등 패션성이 높은 상품을 다룰 때 경비를 최소화하면서 분위기를 조성시킬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대형마트나 복합쇼핑몰 등의 임대매장 재계약률이 90%이상에 달하기 때문에 입점 자체가 쉽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직영점이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업체를 통해 입점하는 것이 보다 손쉬운 방법이다.

이같이 치열한 숍인숍 매장 사이에서 월평균 매출 2000만원을 올리고 있는 매장이 있다.

11만2500㎡ 규모의 백화점 내 66.1㎡ 공간에서 피자전문점을 운영하는 도명희(47, 헬로파파 부천GS스퀘어점 www.hellopapa.co.kr)씨가 그 주인공.

도 씨는 매달 매출에서 17%의 일정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을 실제 순이익으로 가져간다.

또한 총 투자비 5000만원으로, 초기 투자금이 적고 안정적이다. 같은 브랜드 로드숍에 비해 7000~8000만원가량 저렴한 금액이라 할 수 있다. 이유는 점포임대비와 권리금, 보증금 등 점포 구입시 생기는 추가 비용이 없기 때문이다.

도 씨는 백화점 계약사에서 일하는 남편과 사별 후 지인들의 도움으로 숍인숍 매장을 오픈 할 수 있었다.

도씨는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백화점 내 입점했다는 것만으로 고객들의 신뢰감 상승효과를 볼 수 있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도 씨가 처음부터 이 곳에서 피자전문점을 운영한 것은 아니었다. 지난해 10월까지는 같은 자리에서 1억원가량을 투자해 도넛가게를 운영했다.

하지만 백화점 계열사인 도넛 브랜드 입점이 예정되자 기존의 가게를 정리하고 업종 전환해야 했다.

도 씨가 피자전문점으로 업종을 전환한 것은 백화점MD(상품기획자, merchandiser)의 추천에 의한 것.

타 도시에서 운영 중인 숍인숍 매출 자료를 토대로 백화점 이미지에 맞는 고급스런 메뉴와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백화점MD가 피자전문점을 권한 이유였다.

 

도 씨 매장에서 판매되는 피자는 100% 우리밀과 직접 갈아 만든 토마토소스, 생양송이 버섯 등 신선한 재료 사용으로 시식 후에도 속쓰림과 더부룩한 증상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도 씨는 매일 3~4시 사이 시식을 통해 피자 맛과 우리밀의 장점을 알리므로써 매출 상승과 이미지 마케팅의 두가지 효과를 얻고 있다.

그는 “큰 브랜드 피자가 아닌 탓에 처음에는 구매를 꺼리는 손님이 많지만, 시식과 쿠폰을 통해 한 번이라도 맛을 본 고객들은 재방문율이 높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도 씨는 창업 후 물가 인상으로 재료비가 3회 이상 올랐지만, 시식용 피자에도 토핑을 아끼지 않는 등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여겼다.

또한 매장 오픈 행사 및 5월 가정의 날 이벤트로 우리밀 새싹 등을 고객에게 나누어 줘 ‘친건강’,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 시키는데 주력했다.

“쇼핑하던 분들이 눈앞에서 직접 신선한 재료로 만드는 피자를 보고 구매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타 피자전문점과 달리 토핑대를 전면으로 배치해 고객이 눈으로 직접 재료 상태와 매장 청결을 확인 할 수 있는 것도 구매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근지역에 대형 백화점과 마트가 즐비하지만 백화점 수준의 서비스와 마트 수준의 가격으로 고정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도씨 매장.

도씨는 “어떤 숍안에 입점하느냐에 따라 점포 이미지가 결정되기 때문에 숍인숍 창업의 경우 입점 할 숍과 자신의 매장 특성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몰링족(Malling 族) : 대형 복합쇼핑몰에서 쇼핑, 놀이, 공연, 교육 등을 원스톱(One Stop)으로 해결하는 것을 뜻하는 ‘몰링’을 즐기는 새로운 소비계층. 최근 전 세계적으로 쇼핑시설과 함께 영화관, 공연장, 레스토랑 시설을 함께 갖추고 있는 복합 쇼핑몰이 증가하고 있고, 소비자들이 쇼핑 자체를 단순히 물건을 사는 행위를 넘어 하나의 즐거운 경험으로 여기면서 몰링족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매장면적: 백화점내 66.1㎡

△총투자비:5000만원(로드숍보다 7000~8000만원 저렴)

△월평균 매출:2000만원

△순이익:월매출 17% 수수료 제외한 금액

△장점:점포임대비·권리금·보증금 등 추가비용 없다△매장면적: 백화점내 66.1㎡

△총투자비:5000만원(로드숍보다 7000~8000만원 저렴)

△월평균 매출:2000만원

△순이익:월매출 17% 수수료 제외한 금액

△장점:점포임대비·권리금·보증금 등 추가비용 없다

 


<자료제공=한국창업전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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