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시철도 2호선이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전에 개통될 수 있도록 정부가 내년에 900억 이상의 예산을 증액 지원할 예정인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또 국민체육진흥기금의 아시아경기대회 지원금액도 현재 80억원에서 110억원으로 30억원이 늘어나게 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조진형(인천 부평 갑)의원은 22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을 위한 정부의 예산지원을 촉구하자, 강 장관이 이에 흔쾌히 동의 한 것.
조 위원장은 이날 강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의 차질 없는 준비를 위해서 미반영된 국비 1천180억원을 즉각 반영해 줄 것”을 촉구함과 동시에 “인천 도시철도 2호선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지원 법률에 근거한 대회 여건 조성 시설”임을 강조하며 정부예산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강 장관은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예산과 관련해 “국민체육진흥기금을 80억원에서 110억원으로 증액 반영했다”면서 “(국비지원도)문화체육관광부의 기본계획 승인이 나면 국회 심의를 통해 2009년도 예산 증액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인천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사업과 관련해서는 “2009년도 예산에 1천200억원을 반영, 당초 반영액 295억원에 900억원 이상을 증액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강 장관은 ▲송도 5·7공구 사업의 예산 증액 및 ▲재해위험지구 사업으로 지정된 ‘인천교 매립지 일원 침수해소사업’에 대한 선투자 사업 승인 등 국비지원 증액 등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