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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신도시 초교 증축 설명회 학부모 반발 무산

“교육환경 후퇴·신설校 취소우려”

<속보>“학교 증축은 절대 안된다. 설명회 따위는 필요없다.”

지난 22일 오후 3시 20분께 화성시 반송동 솔빛초교 강당.

‘동탄신도시내 초등학교 증축관련 학부모 설명회’가 열리고 있던 이 강당에 갑자기 40대 초반의 남성이 화성교육청 관계자들에게 휘발유로 추정되는 액체를 뿌렸다.

미리 준비한 것으로 보이는 액체를 뿌린 이 남성은 사회자 마이크를 빼앗아 욕설과 함께 막말을 계속했다.

이 바람에 화성교육청과 이 학교 증축 시공사인 낙원건설사가 개최한 설명회는 사실상 무산됐다.

이날 100여명의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설명회는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

설명회는 본격적인 진행에 앞서 행사안내에 나선 솔빛초측과 주민들은 마이크를 놓고 한참 실랑이를 벌인 뒤에야 결국 학교장 중재로 진행될 수 있었다.

그러나 화성교육청 관계자의 증축공사 관련 설명이 진행되자 주민들은 계속 증축반대 구호를 외치며 설명회를 저지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누구를 위한 증축이며 누가 찬성한 증축이냐” “증축은 절대 반대한다” “목리초교를 빨리 신설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결국 학교 및 교육청 관계자들은 자리를 떠났고 입주자연합회 관계자들이 단상에 올라 솔빛초교 증축 공사에 따른 향후 대책 마련 및 학부모들의 협조를 요청하며 마무리 됐다.

이날 열린 설명회에서는 주민들이 설명회 개최를 놓고 찬·반을 벌이며 소란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화성교육청은 1학급당 45명 이상을 수용하고 있는 솔빛초교의 과밀학급을 해소하기 위해 12학급을 증축키로 하자 주민들이 학교 환경이 열악해지고 교육의 질이 저하되는 것은 물론 설립이 유보된 목리초교의 신설이 취소될 것을 우려, 증축 반대입장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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