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23일 의총에서 ‘재신임’을 받았다.
추가경정예산안 국회 처리과정에서 ‘사퇴론’이 불거지자 홍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 추경안 처리뒤 결정짓기로 했는데, 이날 의총에서 이 문제를 완결지은 것이다.
박희태 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원내대표단의 할 일이 태산같고 갈 길이 멀고 험난한 만큼 현 원내지도부가 그대로 갔으면 한다”며 “홍 원내대표가 계속 이끄는 게 당과 나라를 위해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며 재신임 의사를 물었고, 의원들은 박수로 호응했다.
박 대표는 또한 “홍 원내대표가 이번 일을 거울삼아 다수 여당을 잘 모시고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곁들였다.
지난 16일 의총에서 일부 의원들이 홍 원내대표의 사퇴를 거세게 요구했으나, 오히려 의총 이후에는 ‘사퇴 목소리’는 쏙 들어가 ‘유임’은 이미 결론이 난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