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사건 중 성학대에 의해 보호기관의 보호를 받는 아동 수가 최근 4년간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성남 중원)이 보건복지가족부의 자료를 분석해 22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아동학대로 보호받은 아동의 수가 43% 증가했고 ▲학대로 분류돼 보호된 아동의 건수는 2004년 177건에서 2007년 266건으로, 50%의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 있다.
신 의원은 “부산, 광주, 경기, 충남, 전북, 제주는 이 기간 아동학대 수가 꾸준히 증가했고, 특히 경기도는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면서 “아동 1만명당 학대신고건수는 대도시·수도권이 20.5건인 반면 그 외 지방은 31건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신 의원은 이어 “아동학대 사건의 경우 신고된 사건 중 80%가 실제 아동학대인 것으로 판정되고, 특히 성학대의 경우는 30%가 고소·고발로 이어지는 범죄”라며 “주무부처인 복지부는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