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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서열화… 일제고사 즉각 중단”

연석회의 기자회견 “2010년 시험결과 공개 교육양극화 불보듯”

“마치 죄수들에게 매겨지는 수형번호와 같이 학생들에게 강제로 서열을 매기는 일제고사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전교조 경기지부, 참교육학부모회 경기지회 등을 비롯, 도내 40여개 단체가 모인 ‘일제고사·귀족학교반대경기연석회의는 지난 29일 오전 11시 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예정된 국가수준진단평가 및 학업성취도평가 전면 실시 중단을 요구하며 이같이 밝혔다.<본지 9월29일자 9면>

연석회의는 “그동안 4~5%의 학생을 표집해 결과를 분석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전체학생을 대상으로 시·도교육청이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며“이는 현 정부가 추진하는 학교정보공시법과 맞물려 어느 학교가 전체 서열에서 몇등을 하는 지, 어느 학생이 그 학교에서 몇등을 하는 지 드러나게 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들은 또 “전국단위 일제고사는 비단 학생과 학교만 서열화 시키는 것에 머무르지 않는다”며“2010년부터 시험결과가 의무적으로 공개되기 때문에 지역간 서열화와 경쟁심화는 불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8월말 부천, 광명, 하남·광주교육청이 관내 중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일제고사 대비용 학업성취도 평가가 그것이라는 것.

이들은 이어 “교육과학기술부는 교육격차 해소 등을 위한 교육복지 관련 예산은 146억원 삭감하고 일제고사 시행을 위해 160억원 이상의 예산을 편성했다”며 “전국단위의 경쟁은 곧 사교육비 폭등으로 이어지고 이는 또 다시 교육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원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연석회의가 주장하는 일제고사는 다음달 8일 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국가수준 진단평과와 같은달 14~15일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학업성취도 평가 시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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