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경기도의회이후 폐지됐던 집행부와 도의회 간의 정책간담회가 6년여만에 다시 부활해 주목을 끌고 있다.

1일 경기도의회 및 경기도에 따르면 도의회는 1층 회의실에서 김문수 도지사와 도청 실·국장, 진종설 도의회 의장, 이태순 한나라당 대표의원, 윤화섭 민주당 대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의원들에게 추가경정 예산안을 설명하는 정책협의회를 열었다.

도는 간담회에서 도 재정여건과 내년도 국고보조금 확보 상황, 학교용지매입 부담금 제도개선 방향, 지방행정체계 개편 방안, 지방소방재정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 추진상황 등을 설명하고 도의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도가 편성한 제2회 추가경정예산 1천498억원이 의결될 경우 도 전체 예산은 12조9천495억원에서 13조993억원(일반회계 10조1천352억원·특별회계 2조9천641억원)으로 1.2% 증가한다.

이 자리에서 경제투자관리실은 2009 경기국제보트쇼 및 세계요트대회를 앞두고 국내외 홍보를 위해 이번 추경예산에서 5억7천여만원을 신청했으며 내년도 본예산으로 53억7천만원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2단계 전시장 건립 사업 추진을 위해 내년도에 360억원의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지사는 이날 간담회에 앞서 “이번 간담회는 도와 도의회의 의사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적절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도정 발전을 위해 잘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정부의 지방행정체계 개편과 관련해 “최근 국회에서 여야간 모처럼 의견의 일치를 본게 도를 폐지하는 안인데 아무리 여야가 협의하더라도 이것은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를 없애겠다는 발생은 한마디로 권력의 오만, 시대의 흐름에 대한 역행”이라고 비난했다.

김지사는 지방의원들의 의정비 가이드라인에 대해서도 “내년 공무원 봉급을 동결하겠다는 것은 받아들이는데 의정활동비는 동결이 아니라 아예 삭감을 하겠다는 것은 매우 실망스런 조치”라고 꼬집었다.

한편 경기도의회 진종설 의장은 “이번 정책간담회는 도의 발전을 위해 의회와 집행부간의 상생관계를 위해 필요하다고 예전부터 생각해 왔다”며 “의장 취임이후 지속적으로 도에 건의해 이번에 정책 간담회를 열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