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경찰서는 지난 2일 욕설을 퍼부었다는 이유로 유흥업소 여종업원을 살해하고 시신을 야산에 묻은 혐의(살인 등)로 김모씨(26)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18일 오전 8시 10분쯤 오산시 궐동 W모텔 505호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유흥업소 여종업원 오모(31)씨가 자신에게 욕을 하자 살해한 뒤 시신을 안성의 한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다.
경찰은 또 김씨를 도와 오씨의 시신을 암매장 혐의로(사체유기)한 친구 김모씨(26)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산 시내 유흥업소 여종업원이 사라졌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벌이다 W모텔 주차장에서 아침시간에 남자 2명이 여자를 업고 나오는 CCTV 화면을 확보해 이들을 검거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암매장된 시신을 찾기 위해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안성시 보개면 야산 일대에서 수색을 벌이던 중 오전 11시 50분쯤 안성시 보개면 신안리 S낚시터 뒤편 야산 묘지 옆에서 시신을 발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