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에서 발생한 차량화재가 2년동안 2천 859건(1일 평균 4건꼴)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5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06년과 2007년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 1만8천465건중 2천859건(15%), 1일 평균 3.9건의 차량화재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차량화재는 8월말까지 총 927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 인해 2006년 37명(사망13), 2007년 38명(사망9), 2008년 8월말까지 36명(사망10) 등 모두 111명의 인명피해와 총112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계절별로는 월동기간인 11월~2월 차량화재가 가장 많은 987건(34%)이 발생했고 이어 봄(27%), 가을(23%), 여름(15%)순으로 파악됐다.
요일별로는 화요일(428건)의 화재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 가운데 휴일인 일요일(417건)과 토요일(413건), 목요일(404건), 출·퇴근 요인이 많은 월요일(400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올해 차량화재를 원인별로 분석해 보면 ▲엔진과열 및 과부하, 정비불량 등 기계적 요인 224건(%) ▲전선의 절연성능 저하에 의한 단락발생, 과전류 등 전기적 요인 207건(8%) ▲방화 144건 ▲부주의 126건 ▲교통사고 117건 ▲가스 폭발 7건 ▲기타 102건 등으로 파악됐다.
도소방본부는 이 같은 차량화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평소 냉각수, 팬밸트, 오일 점검 등 차량의 적정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불필요한 차량개조 등을 피하고 규정속도 준수하는 한편 ‘차량은 돌발적이며 움직이는 흉기’라는 인식을 갖고 차량내에 반드시 소화기를 비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화재가 나면 초기 2분~5분 진화여부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 규모를 판가름한다”면서 “앞으로 운전면허시험장, 운전학원 등에서 소화기사용법에 대한 실무교육과정을 신설하고 면허시험 평가에 반영토록 건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