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설 때를 아는 것 또한 지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다음 도지사 출마에 뜻이 없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관련기사 16면
김 지사는 25일 본지 인터뷰를 통해 “4년 임기가 짧다는 생각이 들 것 같은데 한번 더 도지사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해 그동안 떠돌던 ‘재출마설’을 잠재웠다.
그는 “사람의 욕심은 한없이 크지만 때가 있기 때문에 그 때를 아는 것 또한 지혜라고 본다”며 “나갈 때도 중요하지만 물러설 때도 중요하다”며 다시 도지사에 도전해볼 생각이 없음을 확고히 했다.
경기도 현안 중 가장 심각한 문제로 꼽히는 학교용지부담금에 대해서는 “비교적 잘 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김 지사는 “학교용지부담금을 생각하면 국가가 해야될 것을 지방에게 너무 많이 떠넘기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며 “광역지자체인 우리의 수준에서 볼 때 학교용지부담금은 도 재정을 유지할 수 없을 정도로 그 금액이 너무 큰 게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부겸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신도시 개발이익금을 학교용지부담금으로 쓸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했다”면서 “학교용지부담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그냥 집에 가겠다고 했다”고 밝히며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