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건설 추진과 관련, 성남시 서울공항 활주로 문제 등으로 서울시와 국방부, 성남주민과의 마찰이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공항의 군사적 기능 약화, 성남시민 고도제한 등 또다른 마찰이 예상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당 중앙당 이재명 부대변인은 9일 도의회 브리핑실에서 “롯데월드 건설로 서울공항 기능약화 및 대형 참사 가능성이 제기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또 “제2롯데월드의 신축이 허가되면 서울 공항 활주로의 방향이 좀 더 동쪽, 성남시내 방향으로 변경될 수 밖에 없어 송파 동부, 성남 전역이 제한구역에 새로 편입되거나 기존 제한구역의 건축제한이 강화돼 건축제한 및 재개발에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활주로 이설 및 관린 시설 이전 공사에 최대한 8천억원의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게 될 뿐만 아니라 성남시민 고도제한으로 재산상 피해까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유사시 착륙 전투기의 요격 위험이 높고, 9.11과 같은 대형 충돌 참사의 위험이 있는 등 국가 안보에 상당한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제2롯데월드는 1조7천 원을 투입해 서울 송파구 신천동 29번지 8만 7천182.80㎡ 부지에 연면적 60만 7천849㎡규모로 백화점과 쇼핑몰 등 112층 이상의 초고층 건물로 구성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