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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한’ 일제고사에 우왕좌왕

문제오류로 시험 도중 정정… 종료 후 다시 풀기도

최근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된 국가수준의 기초학력 진단평가에서 발생한 출제문항 오류에 대해 도교육청이 뒤늦게 업무연락을 해 오류를 정정했으나 일선 학교에서는 해당 과목 시험이 끝나고 시험지를 거둔 뒤 다시 나눠줘 풀게하는 등 혼란을 빚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일제고사·귀족학교반대경기시민사회연석회의는 지난 8일 시행된 일제고사에서의 출제오류 문제를 지적하면서 “이같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일제고사는 학생들의 객관적이고 신뢰성 높은 학력 정보를 얻을 수 없을 뿐 아니라 공신력 있는 평가로 인정받을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연석회의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0분부터 11시20분까지 시행된 기초수학 평가에서 11번 문제의 보기는 누락돼 있었고 일부 문제의 수학 연산부호(+, -, ×, ÷)는 숫자보다 아래에 표시되는 등 출제문항에 오류가 발생했다는 것.

이같은 출제 오류를 뒤늦게 안 도교육청은 오전 10시59분에 25개 지역교육청에 오류 정정을 알리는 업무연락을 보냈으며 지역교육청 역시 도교육청의 업무 연락후 관내 학교에 모두 이같은 내용을 알렸다.

1천68개의 학교에 이같은 사실이 전해지기까지 시간이 걸리다보니 일부 학교에서는 시험도중 문제를 고치거나 시험이 끝나고 거뒀던 시험지를 다시 학생들에게 나눠줘 풀게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석회의는 “도교육청은 시험문제의 이상 여부 확인보다 이날 오전부터 업무연락을 통해 평가를 시행하지 않은 학교 현황과 교직단체의 동향 파악을 해 보고하는 지시에만 열중했다”며 해당 관계자들의 문책을 요구했다.

연석회의 관계자는 “1만1천여명의 학부모, 교사와 함께 일제고사 및 귀족학교 반대를 위해 13일 오전 등교시간에 맞춰 경기지역 15개 시, 300여개 교육청 및 학교 앞에서 1인 시위를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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