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에는 앞으로 각종 공사의 남발로 인한 예산낭비 및 도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12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도 지리정보체계의 효율적인 구축과 지리정보 보급 활성화 등을 위해 ‘도 지리정보체계의 구축 및 활용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기로 했다.
기획위원회 임우영 의원(한·파주1) 등 30명이 발의한 이 조례안은 도가 보유하고 있는 지리정보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민간에 지리정보 제공을 적극 추진하고, 제공받은 자로부터는 수수료를 징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도의회는 이번 조례안이 시행되면 가스 등 시설물 공사 때 예산낭비가 줄고 주민 불편 등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의회는 또 한국통신, 한국전력, 가스공사, 수자원공사 등 타 시설물 관리기관과의 데이터 공유 및 연계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 의원은 “그동안 도민의 세금으로 구축된 지리정보의 활용도가 낮아 공사가 연중 이뤄지는 등 도민들로부터 비판을 받아온 것이 사실”이라며 “조례 제정을 통해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례제정을 계기로 도민들에게 제공되는 항공사진 데이터베이스는 2007년 11월 전면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례안은 16일 도의회 제236회 2차 본회의 의결을 거쳐 이달 중 공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