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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통학안전’ 약속 일방파기 반발

양평 전철공사중 운행 셔틀버스 예산난 이유 중단
철도공단-郡 입장차 “학생들만 위험” 학부모 불만

양평군이 예산 부족을 이유로 중앙선 복선 전철 공사기간동안 운행하는 양서고 통학버스의 운행을 중단해 학생들이 공사로 인한 안전위협에 노출돼 있다.

13일 양평군과 철도시설공단 강원지역본부, 양서고 등에 따르면 양평군은 중앙선 복선 전철 공사를 위해 양서고 학생들의 통학로로 사용되던 육교를 철거하고 학생들의 통행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공사 기간 동안 셔틀버스를 운행키로 했다.

군과 철도공단은 셔틀버스 운행에 따른 비용을 각각 5대 5로 부담키로 하고 등하교 시간에 4회씩 버스를 운행했다.

그러나 당초 7월말 완공키로 했던 양수역사 및 교량의 공사가 지연되자 양평군은 더이상 예산을 확보할 수 없다고 밝혔으며 이로인해 지난달 9월24일부터 양서고를 오가던 셔틀버스의 운행은 중단된 상태다.

철도공단은 오는 12월쯤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셔틀버스 운행에 소요되는 예산을 이 기간까지 확보할 수 있다고 밝힌데 반해 양평군은 추가 예산 확보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공사가 끝나는 12월까지 셔틀버스 운행을 위한 예산을 양평군에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양평군 관계자는 “셔틀버스 운행을 위한 추가 예산 확보는 힘든 상황이어서 공사중인 교량에 통행로 확보를 위한 휀스를 설치하고 도로변에 가로등을 설치할 것”이라며 “앞으로 공사현장 관계자들과 협력해 최대한 학생들의 안전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공단과 군의 서로 다른 입장차이로 학생들의 통행 불편이 야기되자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공사 진행시기까지 셔틀버스 운행을 약속키로 했던 군이 학생들의 안전은 등한시한채 일방적으로 운행을 중단했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양서고에 자녀를 보내는 한 학부모는 “차도와 인도가 구분도 안되어 있는데다 유해 먼지가 풀풀 나는 위험한 공사장길을 아이들이 오가고 있다”며 “특히 야간자율학습이 끝난 뒤 컴컴하고 위험한 길을 아이들이 걸어다닌다고 생각하니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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