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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전 떼밀린 영재교육연수

도교육청 행정 감사 자료, 담당교사 10명 중 절반만 받아
형식적 전락… “승진가산점 등 인센티브 확대 이수율 제고”

영재교육을 담당하는 교사 10명 중 5명은 영재교육지도와 관련된 연수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영재학급을 담당하는 교사들의 전문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3일 경기도교육청과 도교육청이 도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 제출한 자료 등에 따르면 올해 영재학급을 담당하는 교사 1천448명 중 686명(47.4%)만이 영재교육기관의 연수를 받고, 62%인 교사 762명이 별도의 연수없이 영재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행감자료로 제출된 구리·남양주, 연천, 여주지역은 170명의 교사 중 64명이 해당 연수를 받지 않았으며, 연수를 받은 106명의 교사중에서도 기초, 심화 과정보다 세밀한 내용의 전문연수를 받은 교사는 고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형식적인 영재교육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도교육청은 올해 영재교육 담당교사 연수계획을 통해 새로 지정된 영재교육 담당교사에 대해서는 100% 연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그러나 일부 영재전문교사들은 본연의 교과목이외의 추가 학급을 담당해야 하기때문에 연수 후 영재학급을 맡지 않는 경우도 빈발해 교육청이 연수 이수율을 높이기 어려운 실정이다.

게다가 읍면단위의 학교의 경우 영재교육 연수를 받은 교사들이 시·도지역의 학교로 전출을 가게 되는 경우가 많아 읍·면단위의 영재학급 교육 여건은 더욱 열악한 실정이다.

도교육청은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고 영재교육연수를 받은 교사들이 지속적으로 영재학급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3년 이상 영재학급을 담당하는 교사에 한해 승진가산점을 주는 등 인센티브를 실시, 내년도에는 47.4%에 그친 영재교육 연수 이수율을 8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영재교육을 받을 학생수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일부 연수를 받은 교사들이 지속적으로 영재학급을 맡지 않고 있어 어려움이 있다”며 “이들 교사들의 유인책으로 승진가산점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2010년까지 도내 학생의 1%(1만8천여명)를 대상으로 영재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타 시도에 비해 많은 학생을 대상으로 영재교육을 하다보니 비율면에서는 낮아도 그 수는 높다. 앞으로 비율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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