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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경제위기’연설 관련… 여·야 엇갈린 반응

“자신감 부여 계기”vs“안이한 현실 인식”

이명박 대통령이 13일 ‘경제위기’와 관련 라디오 연설을 한 것에 대해, 여·야 각 정당은 엇갈린 반응을 나타냈다.

한나라당은 “국민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은 연설”이라는 입장인 반면, 야권은 “대통령의 현실 인식이 안이하다”며 비판했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이날 오전 회의에서 “대통령의 연설은 우리 국민의 마음에 와 닿은 연설이었다”며 “금융위기에 불안해하는 국민에게 믿음을 주고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윤선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IMF(국제통화기금) 때를 떠올리고 불안해하는 국민에게 우리의 외환보유고 상황이 어떻게 그때와 다른지 정확히 알렸다”며 “특히 4.4분기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희망을 주면서 해외소비를 줄이고 국내소비를 늘려달라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고 호평했다.

또 “금융위기로 시작된 이 어려움이 기업이 도산해 실업자를 양산하는 등 실물경제로 번져나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는 말도 덧붙였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이 대통령의)현상인식이 안이하다. 책임의식이 결여됐다”면서 “지난 7개월간 경제운용을 잘못한 부분에 대한 특히 고환율 정책을 쓰고 과도한 성장위주의 정책을 쓴 것에 대한 반성이 없었다”고 말해 사실상 강만수 장관의 경질을 요구했다.

최재성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들에 대한 책임전가이자 정부의 무대책을 입증한 연설”이라고 혹평했다.

자유선진당은 이명수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작금의 위기는 미국발 금융위기가 촉발시킨 측면이 크지만, 그에 철저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오락가락 재정정책을 펼친 정부의 ‘신뢰 상실’이 큰 몫을 했다”며 강만수 경제팀을 비판한 뒤 “이 대통령은 그에 대한 정부의 자성과 향후 대책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국민, 기업, 금융기관, 정치권 등의 애국심과 고통분담만을 강조하는데 그쳤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도 “경제위기상황에 대해서 국정의 최고책임자의 정확한 문제의식과 경제실정에 대한 반성은 생략된 채 감성에만 호소한 알맹이 없는 신변잡기에 불과했다”면서 “지금 상황을 너무 안일하게 인식하고, 진부하게 표현하는 무능력 무대책정부의 실상을 전 국민에게 확인시켰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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