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성남시의회가 판교신도시 메모리얼파크(자연장)설치 철회 촉구결의안을 채택(본보 2월22일자 2면보도)한 가운데 중앙정부가 사업구체화에 나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14일 시의회에 따르면 성남시의회는 판교신도시 입주민의 반대여론과 성남시 자체 소화능력을 들어 국토해양부의 설치안에 반대해왔으나 중앙정부가 입찰작업을 진행하고 나섰다.
이에 이형만 시의원(문화복지위원회 위원장)은 13일 열린 제157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판교메모리얼파크 건립 반대 촉구 발언에 나섰다.
이 의원은 이날 “시의회가 메모리얼파크 철회 촉구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심각성을 표출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성남시와 아무런 협의없이 10일~14일까지 입찰서를 받아 당일 개찰을 한다는 조달청 입찰공고를 통해 빠른 속도로 사업을 구체화하는 어처구니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또 “성남시에는 현대화된 화장장과 1만6천750위의 추모의집이 이미 설치돼 있고 291억원을 투입해 5만기를 수용할 수 있는 제 2추모의 집과 빈소 5개소, 영결식장을 갖춘 장례예식장을 건립해 나가는 등 선진 장례문화 도시로서의 위상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어 “중앙정부가 현실행정을 무시한 채 사업 추진을 강행할 경우 성남시민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치게 될 것”이라며 사업자체 전면중단을 촉구했다.